테르모필레의 역사란 무엇인가?


통일은 대박이라는 시각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화를 통해서 남북의 동질성을 회복한다는 높은 뜻을 실천에 옮겼다 : 국정화로 남북이 하나되자!
내친김에, 북한스타일을 모방하였다. 북한 역사책은 이른바 수령님의 교시로 시작된다.
역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철학을 가진 우리 박근혜 대통령도,
국정교과서 서문을 다음 문장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역사는 민족의 혼입니다.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익혀서, 혼이 정상인 인간이 됩시다!"
-박근혜
그렇다면, 박근혜적 관점에서 좋은 교과서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녀가 그 책을 읽고, "전체 책을 다 보면 오는 그런 기운", 좋은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국정화 교과서가 완성이 되면, 많은 역사 전문가들이 그 좋은 기운을 느끼게 위해서 대거 달려들텐데,
부디 집필진들에게 포스가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The Force will be with you, always"
만약 포스가 집필진과 함께하지 않아,
제대로된 교과서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당신들의 이름마저 만천하게 공개된다면,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의 역사가 당신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 부끄러운 순간들 중 하나로 말이다.
심지어 당신들이 제대로 만들고 싶다고 한들, "역사는 민족의 혼이다"란 철학을 바탕으로, 과연 건전한 국민들이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정상적인 상황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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