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파문...
스피노자는 <신학정치론>을 다양한 독자를 위해 썼지만,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일반 대중이었다.
스피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일반 대중 vulgus 이 공포보다도 미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 그들이 고집을 꺾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성의 인도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그들의 칭찬과 비난은 충동적인 동정에서 우러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일반 대중과 그들과 같은 정서적 태도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이 책의 독자로 초대하지 않는다. 그들이 습관대로 이 책을 오해함으로써 불쾌한 느낌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이 책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스티븐 내들러, 스피노자와 근대의 탄생,글항아리,2014,pp.60-61
- 내들러에 따르면, 스피노자는 대중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다.
여기서 대중은 암스테르담 같은 도시에서 대다수의 비율을 차지하는 소매상인,노동자,숙련공, 선술집을 드나드는 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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