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모필레의 역사란 무엇인가?
"약은 약사에게, 역사는 역사가에게..."
민주사회의 상식이다.
그런데 정부는 역사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한다. 역사가들을 대부분 배제시킨 채 말이다.
레이건의 말을 조금 수정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정부가 역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기대하지 말라. 정부 자체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신자유주의를 표방한다는 정권에서, 정권이 만들면,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이 현 정부 정책의 철학의 빈곤 혹은 일관성 부재를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경제문제에서는 민영화(民營化)를 줄기차게 주장하다가, 역사교육 문제에서는 왜 시대착오적인 국영화??를 주장하는 것일까?
하이에크 등의 신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정부 부분의 비효율성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역사는 역사가에게 맡기는 것이 정도이다."
덧글
획일화되어 굳어버린 머리에서 무슨 창조 경제가 나올지....
그나저나 지금의 정치를 보면 혼돈의 태풍이 청와대에서 나오는 거 같은 느낌은 저만 받는 게 아닌 모양입니다. 참 씁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