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약사에게..." Le monde

테르모필레의 역사란 무엇인가?

"약은 약사에게, 역사는 역사가에게..."

민주사회의 상식이다.


그런데 정부는 역사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한다. 역사가들을 대부분 배제시킨 채 말이다.


레이건의 말을 조금 수정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정부가 역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기대하지 말라. 정부 자체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신자유주의를 표방한다는 정권에서, 정권이 만들면,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이 현 정부 정책의 철학의 빈곤 혹은 일관성 부재를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경제문제에서는 민영화(民營化)를 줄기차게 주장하다가, 역사교육 문제에서는 왜 시대착오적인 국영화??를 주장하는 것일까?

하이에크 등의 신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정부 부분의 비효율성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역사는 역사가에게 맡기는 것이 정도이다."

덧글

  • 레이오트 2015/11/06 15:12 # 답글

    제가 들은바로는 각 국 정부는 국민들이 특히 역사에 대해서는 무식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래야 지배하기가 훨씬 수월하거든요.
  • 파리13구 2015/11/06 15:17 #

    창조경제의 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무식해져야만 하는 모양입니다...ㅠㅠ
  • 뽀도르 2015/11/07 09:43 # 답글

    자나깨나 규제 완화를 부르짖으면서 사상은 통제하려고만 듭니다 ㅠ.ㅠ
    획일화되어 굳어버린 머리에서 무슨 창조 경제가 나올지....
  • 파리13구 2015/11/10 12:46 #

    모방 경제라도 제대로..ㅠㅠ
  • Megane 2015/11/07 13:40 # 답글

    국정교과서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 후에의 반응을 기대중입니다. 허허허...과연.
    그나저나 지금의 정치를 보면 혼돈의 태풍이 청와대에서 나오는 거 같은 느낌은 저만 받는 게 아닌 모양입니다. 참 씁쓸해요.
  • 파리13구 2015/11/10 12:47 #

    뜨거울 겁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