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애치슨 연설과 미국의 전쟁계획의 관계? Le monde

장개석,모택동 그리고 스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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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애치슨 연설]
[전쟁계획]


1952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아이젠하워는 선거유세에서, "애치슨이 극동방위선에서 한국과 같은 아시아 대륙을 제외하여 공산군의 침략을 불러들였다"고 애치슨 연설을 비판했다.

1950년 1월 12일, 미국 국무장관 딘 애치슨의 프레스클럽 연설, 즉 "아시아의 위기 :미국 정책의 한 시험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아이젠하워의 비난과 마찬가지로, 잭 스나이더도 애치선 연설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 "1950년 1월-6월 동안, 트루먼 행정부는 미국의 방어선에서 남한과 대만을 포함하는 것에서 이 두나라를 배제시키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Jack Snyder, Myths of Empire:Domestic Politics and International Ambition. p.290]

그렇다면, 미국의 전쟁을 기획하는 합동참모본부는 소련과의 전면전에 대비, 어떤 비상전쟁계획을 마련했고, 이 계획에서 한국은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었을까?

남시욱의 논문에 따르면 다음과 같았다.

비상전쟁계획 수립 작업은 합참의 합동전쟁계획위원회(Joint War Plans Committee, JWPC)에서 맡았다. 주목할 점은
JWPC가 한국전쟁 이전까지 입안한 비상전쟁계획들은 예외 없이 소련과의 전면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은 전략적 관점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규정하고, 일단 유사시 한국에 있는 미 지상군병력을 우선 일본으로 철수하도록 한 사실이다. 그 만큼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이다.

최초의 전쟁계획인 1946년 핀처 작전개념 Concept of Operations Pincher은 소련과의 전면전이 일어날 경우 극동에서는 미군이 공군력으로 아시아 대륙의 적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일본, 특히 오키나와를 중심지로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극동지역 미군의 임무는 알류션열도-일본-류큐열도(오키나와)-필리핀을 잇는 도서사슬을 방어선으로 확보하는 것이 골자이다. 핀처 작전개념은 이와 아울러 남한에 주둔 중인 2개 사단의 병력을 포함한 약 5만7,000명은 소련과의 전면전의 경우 소련군의 침입으로 입을 손실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일본으로 사전 이동하도록 했다.

비록 핀처 작전개념이 합참의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1946년 11월 맥아더의 다음 발언은 핀처 작전개념에 부합되는 것이었다. 핀처 작전개념이 완성된 8개월 후인 1946년 11월 극동군최고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소련과 전면전을 벌일 경우 남한에 주둔중인 하지(John R. Hodge) 장군 휘하의 24군단 소속 2개 전투사단은 일본방어를 위해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작전 개념을 가지고 있었던 맥아더가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축하식에 참석해서 다음 발언을 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즉 맥아더는 이승만이 미군의 지원에 대해 묻자 남한이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를 방어하는 것처럼” 남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거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작전 개념이 그동안 변한 것인가 아니면 무책임한  립서비스였을까?

1947년 8월 29일의 문라이즈 작전계획도 핀처 개념을 계승하여, 소련 적군이 공격을 개시하는 즉시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할 것을 건의했다. 한국에서 철수하는 병력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본토를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문라이즈 전쟁계획은 핀처작전 개념과 마찬가지로 계획의 초안단계(JWPC 476/1)에서부터 대소전쟁에서 베링해협-동해-황해를 잇는
도서방어선을 우선 확보하도록 했다.

핀처 계획보다 3년후인 1949년에 나온 오프태클 계획은 태평양지역의 분명한 방어선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경우 한국을 소련군이나 그 동맹군에 유린될 나라로 상정했다. 오프태클 계획은 소련과 그의 동맹국들의 공격에 의해 미소 간에 전면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을 포함한 7개 지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다음 국가들은 영미세력권과 동맹하기를 원하겠지만 그들 나라의 정치적 또는 전략적
상황이 너무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들 나라에 의존할 수가 없다. 아마도 그들은 소련
에게 신속히 유린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국가는 오스트리아, 그리스, 이란, 핀란드, 서
독, 남중국, 남한이다."

한국은 포기되는 나라로 분류되었다.

1949년 3월 맥아더 장군이 영국 기자 프라이스에게 공개한 태평양방어선에서도 남한과 대만은 제외되었다. 맥아더는 다음을 공개했다.

"아시아에 대한 우리의 방위력배치계획은 미국대륙 서부해안을 근거지로 한다. 태평양
은 과거에는 적이 〔미국을〕침입하는 접근통로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현재 태평양은
앵글로 색슨 민족의 호수가 되었으며, 우리의 방어선은 아시아 대륙 해안선을 둘러싼
섬들의 사슬들을 지나간다. 이 방어선은 필리핀에서 출발하여 주된 요새지인 오키나와
를 포함하는 류큐열도를 지나간다. 그리고는 일본과 알류산열도를 거쳐 알래스카에 이
른다. 중국 홍군(紅軍)의 전진배치로 이들 지역들이 그들의 측면에 놓일지라도 아시아
대륙에서 우리의 유일한 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중국군이 상륙작전 병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히 가까운 산업기지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참고-

남시욱, 딘 애치슨과 미국의 한반도 정책-한국전쟁 시기를 중심으로, 서울대 박사논문, 


-그렇다면, 1950년 1월 애치슨의 연설은 미국 합참의 전쟁계획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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