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디데스의 한마디...
에우리피데스의 다음 비극을 보면, 고대 그리스인의 평등과 정의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힘이 곧 정의다"라는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얘야, 너는 어째서 신들 가운데 가장 해로운 야심에 집착하느냐? 아! 정말 그러지 말거라! 그녀는 정의롭지 못한 여신이다. 행복한 많은 가정과 도시에 그녀가 왔다 가면 그녀의 추종자들이 파멸되어 버렸다. 너의 정신을 잃게 한 것은 바로 그녀이다. 얘야,평등을 존중하는 것이 더 나은 일이다. 평등은 언제나 친구와 친구를,도시와 도시를,동맹국과 동맹국을 가깝게 이어 준다. 평등은 인간에게 안정을 주는 근원인 반면,덜 가진 자는 더 가진 자에 대항해 항상 싸워 반목의 세월이 시작됨을 알리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척도와 무게의 눈금을 정해 준 것은 평등이며,수를 규정해 준 것도 평등이다. 캄캄한 눈꺼풀을 가진 밤과 태양의 빛은 해의 순환을 평등한 걸음으로 따르고, 어느 한쪽도 다른 쪽이 이겼다고 원망 하지 않는다. 낮과 밤도 정해진 기준에 따르는데,너는 너와 똑같은 유산의 몫을 네 형제에게 나눠 주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냐? 그렇다면 정의는 어디에 있느냐?
출처-
에우리피데스, <포이니케의 여인들>, 531〜549
덧글
동양 재평가론자 분들은 제민화를 높이 사는 경향이 강해서요.
아테네 민주주의를 바다.해군과 연결 시킵니다.
페르시아 전쟁 이후의 아테네 국방을 위해서는
3단 갤리선의 노잡이들의 폴리스에 대한 충성을 유도할 필요가 있었고,
그 사회적 공학의 산물이 바로
아테네 민주주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