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찬성파들의 멘붕? Le monde

그리스 사태를 바라보는 푸틴의 관점은?



[그리스 국민투표]
[그렉시트]




프랑스 파리- 르몽드 보도
2015년 7월 6일


지난 7월 6일 월요일 그리스 키피시아의 카페 테라스에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로 가득했고 여성들은 고급 잡지를 읽고, 고급 차들이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

키피시아는 아테네 북쪽의 변두리에 있는 인구 7만의 부르주아 구역이다. 이 곳 주민들은 지난 일요일에 여론의 대세와는 달리 64.59%가 국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 이후 동네 분위기는 조용한 분노가 지배적이었다. 주민들은 투표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로아나는 인도를 걷는 중이다. 그녀는 중년 여성으로, 썬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화난 표정의 그녀는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 "이번 투표는 재앙이다. 나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무슨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두렵다. 현재, 우리는 다음 선거로 나가고 있는가 아니면 일종의 공산주의 독재로 나가는 것인가?" "우리 그리스인들은 유로존의 천민이다. 불과 5개월만에 치프라스가 전유럽이 우리를 증오하도록 만들었다."

그녀는 암울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 드라크마화의 부활, 국가부도, 마트에서의 생필품난. 

길 건너편의 알파 은행 앞에는 사람들의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다. "나라꼴이 어딜 향하고 있는 것인가?" 로아나의 탄식이다.

몇 미터 떨어진 고급 시계 상점에 있는 코르다키스도 유사한 분노를 공유학고 있다. "우파 유권자들은 시리자와 치프라스를 포퓰리즘 선거의 원흉으로 고발한다" "결국 그들이 끝에 해야할 것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이고, 더 비참한 채권단의 제안을 놓고 새롭게 협상하는 것이 될 것이다. 9월 정도가 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외국으로 이민을 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목적지는 미국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1년전부터 이민을 고민해 왔지만 이번 투표로 인해서 이민수속을 빠르게 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다른 카페에 있는 퇴직자인 파나이로티스는 좀 더 냉정하고, 투표결과를 분석하려 했다. 그에 따르면,이번 선거는 분노의 투표였다. : "채권단의 제안은 매우 가혹했고, 우리는 경제상황이 매우 좋지 않고, 실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국민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아마도 찬성표를 던진 것은 나와 같은 60대 혹은 그 이상의 연배들이었것이고, 청년과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 실업자들이 채권단의 제안에 집단적으로 반발한 것이다." 

그는 반대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곧 자신의 실수를 알게 될 것이다 :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덧글

  • Megane 2015/07/07 16:45 # 답글

    그렇지요. 이제 시작이지... 아직은 아무 것도 시작된 게 없지요. 에휴...
    그저 한숨만.
    드라크마화가 부활한다해도 물가가 과연 어떻게 될지는...유럽판 짐바브웨의 도래일지도.
  • 파리13구 2015/07/07 16:47 #

    네, 국기를 들고 환호할 때는 아니라 봅니다. ㅠㅠ
  • 2015/07/07 16: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코딩kIT 2015/07/07 17:50 # 답글

    독일이 그리스가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내버려두지 않을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 파리13구 2015/07/07 17:53 #

    그렇습니다...ㅠㅠ
  • KittyHawk 2015/07/07 17:55 #

    탈퇴 여부는 둘째치고 대놓고 배째라는 식에 가까우니 채권국들이 그런 그리스를 어떻게 째버릴지도 예상해야 한다고 봅니다. 빌려줬다는 자금 규모가 더는 확대되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보인 걸 보면 플랜B 가동과 그리스를 혼내주는데 필요한 준비를 해두기 위한 사전 준비 같은 분위기도 읽혀지더군요. 그리스의 채권단 요구 조건 수용파들은 유로존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라 예측하고 우려하고 있겠지요.
  • KittyHawk 2015/07/07 17:52 # 답글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나 정작 급한대로 쓰라고 내줬다는 자금의 규모를 보니 일단 유로존이 어떻게 그리스를 혼내줄지 판단하기 위한 시간 벌기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더군요. 제가 알기론 영국이 유로존에 품은 불만 중 하나가 그리스에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하는 것에서도 기인하는게 있다고 하니 그리스를 철저히 밟아버리고 영국이 유로존을 떠날 생각을 재고하게 만드는쪽을 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파리13구 2015/07/07 17:53 #

    네, 지켜 봅시다!
  • 2015/07/07 17: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07 18:0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바탕소리 2015/07/07 18:02 # 답글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은 설마 채무자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알면서 반대표를 던진 건 아니겠죠.
  • 파리13구 2015/07/07 18:04 #

    그리스 정치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ㅠㅠ
  • JP탄생론 2015/07/07 18:13 # 답글

    우리나라처럼 대통령 중심제로 걍 바꿔버리면 안되나요? 저 나라는 역사적으로 내각이 너무 못해서 쿠데타도 일어나고 왕도 쫓겨났다고 하던데....내각제가 참 위험하군요. 성공하면 독일, 일본이지만 실패하면 저꼴이고, 태국꼴아지군요. 공무원 연금개혁도 해야하고, 부정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라고 안부릅니다)도 수출 좀 해줍시다.
  • gg 2015/07/07 20:38 # 삭제 답글

    치프라스 정권을 비롯한 유럽 내 급진좌파 정당에서 공통적으로 맑스 경제학자들이 채무탕감을 강령으로 자주 내세워서, 의문이 드는 건, 실제 채무탕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집중된 부를 분배하는 "정의"라고 생각하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대표적 맑스 경제학자였던 김수행 교수도 IMF때 지금 치프라스가 하는 짓을 북한의 벼랑끝전술처럼 했어야 했다고 주장한걸 생각하면, 지금 채무탕감론은 당장의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라 맑스 경제학자들의 자본주의 붕괴를 위한 투쟁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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