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유럽연합과 러시아간의 충돌이 발생한다면? Le monde

그리스 사태를 바라보는 푸틴의 관점은?



투키디데스가 펠레폰네소스 전쟁의 원인으로, '아테네의 국력증강과 그것이 스파르타에 가져다 준 공포'를 지적했다면,

발칸 반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유럽연합과 러시아간의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유럽연합의 힘의 하락과 그것이 러시아에게 가져다 준 오만"을 지적할 수 있다.

유럽연합은 계속해서 자신의 힘의 하락을 드러내고 있고, 

러시아로서는 이러한 유럽의 약한고리를 치고 들어가서,

과거 동유럽에서의 소련의 영광을 재현시키려 계산할 수 있다고 본다. 


적어도 러시아 혁명 이후, 러시아는 자신의 국력의 증강,하락에 따라, 동유럽에 대해서 밀물과 썰물의 팽창,후퇴를 반복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제1차세계대전 패전과 러시아 혁명이라는 혼란기 이후의 썰물기가 있었다. 제정 러시아 시대의 영토를 대부분 상실한 소련은 초기에 혼란했고 고립되었다. 

그리고, 썰물의 시대가 끝나고 밀물의 시대가 도래했다. 

첫번째 러시아 밀물에 대해서는 조지 캐넌이 잘 기록했다.

조지 캐넌은 레닌과 스탈린 시대의 러시아와 서양에서, 소련의 힘의 증강에 따른 국제무대에서의 소련의 복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 "소련정부의 외교는 1921년의 초기의 취약한 상태에서 출발, 제2차세계대전의 전야에 힘과 성공의 정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the initial weakness of 1921 to the pinnacle of power and success it occupies in the wake of World War II."

이 밀물에 대해서 역사가 카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역사가 카도 소련의 부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이는 1944년 11월 6일 타임스지의 논설에 잘 나타나 있다.

"현재 부다페스트의 방어선을 공격하고, 동프로이센 지역을 확고하게 장악한 소련군은 위대한 역사적 전환을 상징한다. 말하자면 유럽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소비에트 러시아의 등장이다. 이는 영국의 트라팔가 해전 승리 또는 워털루와 세당에서 프랑스의 패권이 몰락한 사건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미래를 결정하는 기념비적 순간이 될 것이다."

첫번째 밀물은 소련 연방 해체 이후 거대한 썰물로 변했다. 특히 유럽연합이 결성되면서, 소련은 동유럽을 유럽에게 넘겨주었다. 유럽의 동방 진출이 우크라이나까지 도달할 수도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현재 푸틴의 러시아는 제2의 밀물을 의미할 수도 있다. 제1차 세계대전 패전과 러시아혁명의 혼란을 겪고, 1940년대이르기 까지 썰물의 시대가 있었다. 러시아가 팽창을 위한 국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대략 25년이 걸렸다.

소련 연방 해체 이후 푸틴이 유라시아 연합 구상을 발표하면서 소련의 부활을 도모하는데 대략 20년이 걸린 셈이다. 이를 조지 캐넌 식으로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 "러시아 정부의 외교는 1991년의 초기의 취약한 상태에서 출발, 푸틴의 크림반도 병합의 전야에 힘과 성공의 정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

동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제2의 밀물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덧글

  • 액시움 2015/07/07 15:43 # 답글

    2차 대전 이후 러시아의 밀물 시대에는 스탈린 치하에서 세운 공업력이 기반이 되었지만 지금 러시아 경제력의 기반은 거의 에너지 자원 산업이 대부분이죠. 근대 이후 강대국의 기본은 강력한 공업력에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단기적으로는 푸틴 치하의 러시아가 잘 나갈 수는 있어도 소련 시대만큼 수십 년을 지속할지는 의문이 드네요.
  • 파리13구 2015/07/07 15:46 #

    네, 저도 그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다만, 그 능력과 무관하게, 푸틴의 러시아가 팽창의 습성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오히려, 능력이 안되는 상황이 러시아를 팽창으로 내몰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무능을 가리기 위한 보여주기식 팽창말입니다.
  • gg 2015/07/07 15:54 # 삭제 답글

    반대 아닌가요? 유럽연합과 나토의 끊임없는 러시아 영향권에 대한 침투와, 위협이 냉전 이후 충돌가능성을 높인거 아닌가요? 푸틴의 러시아는 팽창이 아니라 아예 앞마당까지 침투해온 나토와 EU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이 충돌가능성을 높이는거 같은데... 적어도 유럽연합의 약한고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하려면, 발트3국이나, 폴란드에 대한 위협이어야 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항상 영향권에 대한 위협, 약화된 러시아에 대한 오만은 나토와 EU가 과감하게 해온거 같은데요. 유고내전에서도 그랬고..
  • 파리13구 2015/07/07 15:57 #

    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그렇게 볼수도 있습니다.
  • gg 2015/07/07 16:02 # 삭제

    지금 러시아의 행동이 위대한 러시아의 부활을 꿈꾸는 푸틴의 제국주의적 행보인건지, 아니면 바로 앞마당까지 위협하는 EU와 나토에 위협을 느껴 공식적인 국력대결을 회피하고 저비용의 저강도분쟁을 활용하는건지를 판단하려면 후자에 가깝지 않나요? 심지어 조지아 전쟁에서 선빵을 때렸던 것도 푸틴이 아니라 사카슈빌리였습니다만..
  • 파리13구 2015/07/07 16:06 #

    그렇다면, 유럽이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는다면

    푸틴이 방어적 팽창을 멈추고,

    국제법을 준수하고, 현상유지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될까요?

    저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 gg 2015/07/07 20:31 # 삭제

    저는 푸틴이 실제 평화를 사랑하고 현상유지를 지향하는 것이 본심이기 때문에 유럽이 자극하지만 않는다면 그런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현재의 러시아가 주변국에 외연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만한 내적 역량과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도출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푸틴이 나토와 EU의 소프트파워에 밀리면 밀릴 수록, 체첸과, 코소보, 조지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배운 새로운 영향력 유지의 수단, 러시아계나 슬라브인들을 기반으로한 민족자결, 자치독립, 저강도분쟁이라는 저비용, 고효율의 수단을 "협상"과 "교류" 대신에 선택하는건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gg 2015/07/07 20:34 # 삭제

    러시아가 평화속에서의 정정당당한 강대국으로서의 소프트/하드파워 대결구도에 임하기에는 너무 취약하지만, 유럽과 나토에게 굴복하고 그 기치하에 종속되기를 꿈꾼 브레진스키의 야망에 무릎꿇기에는 자존심이 세고 여전히 강력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스파르타가 아예 아테네에게 상대도 안되거나, 또는 평화속에서도 안정적인 대결구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 펠레폰네소스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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