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디데스, 역사인가, 비극적 역사인가? Le monde

투키디데스의 한마디...

[고대 그리스]
[그리스 비극][역사]



리처드 르바우에 따르면, 우리는 투키디데스를 역사학의 아버지라 부르지만, 정작 본인의 역사 저술 목적은 그의 책이 역사라 불리지 않기위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투키디데스의 당대에 그리스에는 역사와 비극을 구분했고, 비극에 비해 역사를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역사와 비극을 비판적으로 구분했는데, 양자간의 차이는 산문이냐 운문이냐의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즉 역사는 특정한 사건만을 기술하지만, 철학과 비극을 포함한 시는 일반적 진리를 다룬다는 잠재성을 가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롯(줄거리)라 했으며, 플롯이 사건을 명확하게 드러내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대 비극작가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 행동의 보편적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이를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렇게 비극이 가진 보편적 진리에 비해서, 역사는 사건만을 기술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투키디데스가 자신의 작업이 <영원한 재산>으로 간주되기를 원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즉 자신의 책이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 교훈을 담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책이 역사라기 불리기를 원하지 않았던 이유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전쟁사는 역사를 넘어서는 비극적 역사였고, 이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교훈을 제시하고자 했고, 역사를 통해 보편적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Aristotle
(384–322 BCE), the critical distinction between history and tragedy
-Thucydides‘s goal militated against calling his work a history. For Aristotle
(384?22 BCE), the critical distinction between history and tragedy
was not that the one is written in prose and the other in verse. History described
particular events, while philosophy and poetry (including tragedy)
had the potential to convey general truths.45 Aristotle considered the plot
(muthos) the most important part of tragedy because it represents a clarification
of events (sunthesis t칚n pragmat칚n). The tragedian composes his
story to bring out the universal features of human action so that we might
come to recognize ourselves. Thucydides wanted his work to be seen
as a possession for all time, as a text that conveyed general lessons that
transcended his historical epoch. He accordingly had every reason not to
call it a history. 

출처-

Richard Ned Lebow, The Tragic Vision of Politics: Ethics, Interests and Orders, p.77


-만약 아리스토텔레스가 한국의 역사교육이 암기 위주라는 것을 알았다면,

비극이 왜 역사보다 우위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하지 않았을까?



덧글

  • ㅇㅇ 2015/07/07 08:06 # 삭제 답글

    투키디데스도 근대적인 의미의 역사를 쓴 사람은 아니니...
  • Megane 2015/07/07 09:45 # 답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그 위엔 더 근본적인 감정의 소용돌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비극이란 말은 못들어 본 듯요. 비극적역사.
    역사를 역사로 두지 않으니 어쩔 수 없지요. 입시용역사라거나...입시용과학. 입시용수학.
    일회용 관념들에 대한 묵념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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