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또 다른 형태의 전제정인가?" Le monde

투키디데스의 한마디...

다음은 알키비아데스와 페리클레스의 대화이다.


청년 알키비아데스가 퉁명스럽게 "법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그의 스승이자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페리클레스가 "민중이 결정하는 모든 것 그리고 그들이 정한 법령이지"라고 대답했다.

알키비아데스 : "뭐라구요? 민중이 참주처럼 행동하면서 독단적으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소수파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법이란 말씀입니까?"

페리클레스 : 물론이지

알키비아데스 :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실제로 또 다른 형태의 전제정이 아닐까요? 

페리클레스 : 오, 이제 나가 놀아라. (화가나서) 내가 너의 나이때에 이런 종류의 토론술에 능했다.


출처

크세노폰, 소크라테스 회상 중에서...


-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는 민주주의의 요람이면서

동시에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이 최초로 제기가 된 곳이기도 했다.

민주주의 비판가의 시각에서, 민주주의는 다수의 횡포로 변질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었다.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어로 데모크라티아 였는데, 데모스(민중)와 크라티아(권력)가 결합된 합성어였다. 

즉 데모스에게 주권,권력이 있는 체제라는 의미였다.

페리클레스에게 데모스란 부자이든 빈민이든 투표권을 가진 모든 시민을 의미했다.

그런데, 비판가의 입장에서 보면, 데모스가 폭도 혹은 멍청한 다수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고,

이 경우 민주주의는 집단적인 참주정 collective tyrant 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이었다.  
 



덧글

  • 레이오트 2015/06/27 16:42 # 답글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는 조건 중에는 지혜를 지닌 건전한 시민들도 포함되지요.
  • 파리13구 2015/06/27 16:44 #

    네, 교육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Megane 2015/06/27 20:15 # 답글

    그런데 저 집단적인 참주정이 때로는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
    정치가 꼭 착해빠지기만 해서는 안 되니 말이죠. ^^::::::
    그리고 민주주의 하의 참정권을 가진 시민이란 건 말 그대로 정치적으로 최선의 지혜를 찾을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이 필요한데... 정당정치의 정파적 기호를 단순히 잣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니...ㅠㅜ
  • 파리13구 2015/06/27 20:22 #

    과연 한국교육이 장래의 시민을 위한 민주적 소양을 가르치는데 성공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ㅠㅠ
  • 액시움 2015/06/27 23:40 #

    부패한 민주주의가 유능한 독재보다 낫다는 은하영웅전설이 떠오르는군요.
  • 레이오트 2015/06/28 13:46 #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으로 일반 대중에게 정치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했지만 오히려 대중은 그에게 독재를 옹호하는 악당이라는 낙인을 찍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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