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明과 미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Le monde

명 말의 사조제의 <<오잡조 五雜組>>에는 다음 구절이 있다.

명의 아시아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이적 夷狄 (오랑캐)의 여러 나라 중에 조선보다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는 없고,

교지 交趾보다 비옥한 땅은 없다. 

달단 韃靼보다 사나운 사람들은 없고, 왜노 倭奴보다 교활한 사람들은 없다.

류큐 보다 순박한 곳은 없으며, 진랍 眞臘 보다 풍요로운 곳은 없다.

그 이외의 이적은 간단히 말하면 반역을 하든지 귀순하여 복종하든지 중국에게 대단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북로남왜 北虜南倭가 위협이 되는 것이 걱정일 뿐이다. 

그 다음은 여직 女直이 있을 뿐이다.“


- 사조제의 오잡조 



명 후기 명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인식된 것은 북방 초원의 달단이라 불리던 몽골인과 남방 해양에서 오는 교활한 왜노인 일본인이었다. 


참고로, 교지는 베트남, 달단은 몽골, 왜노는 일본, 류큐는 오키나와, 진랍은 캄보디아, 여직은 만주의 여진족이었다. 



-특히, 조선보다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는 없다는 표현이 흥미를 끈다.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빌며 부채춤을 추던 사람들의 피 속에 흐르는 민족의 DNA가 옛 사료속에서 확인되는 순간이다. 


역사를 되돌아 보면,

심지어 명이 망한 이후에도, 청을 오랑캐라 배격하면서, 명에 대한 사대의 예를 계속해서 지킬 것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물론 당분간 미국이 망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미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미국에 대한 혈맹의 예를 강조할 사람이 여전히 한국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ㅠㅠ


한국은 예를 중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덧글

  • 잠꾸러기 2015/05/13 14:32 # 답글

    그 DNA 파버리고 싶군요ㅋㅋㅋ
  • 파리13구 2015/05/13 14:36 #

    ^^
  • 레이오트 2015/05/13 14:33 # 답글

    수천년간 중국에게만 잘 보이면 되다보니 어느샌가 예와 사대주의가 한국인의 GENE에 내재된게 아닐까 싶네요. 즉, '예'를 중시하는 것은 한민족 종특이라는 말이죠.

    다른 이야기지만 성격이 유전된다는 것을 부정하며 인간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맹신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진짜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사고는 결국 뇌라는 신경세포의 대규모 고밀도 집합체에서 일어나는 전기 및 화학작용입니다. 컴퓨터로 치면 기본적으로는 같은 계열이나 세부적으로는 서로 다른 세부 설계와 조합을 가진 것이지요. 소프트웨어로 보완은 가능하나 하드웨어 특성은 어찌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 파리13구 2015/05/13 14:37 #

    우암 송시열의 나라 조선 아닙니까! ^^
  • 잠꾸러기 2015/05/13 14:38 #

    그닥 믿음은 안생기지만 세포를 통해서 기억이나 감각이 전이된다는 글을 본적 있습니다.(ex:장기이식의 사례)
  • 레이오트 2015/05/13 14:42 #

    잠꾸러기// 저도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특히 심장은 인간의 감정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라서 그런 전이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Megane 2015/05/13 17:00 # 답글

    예를 중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쳬면땜에 아무 것도 못하는 것도 참...
    맨 위의 잠꾸러기님 말씀마따나 그딴 DNA 파버리고 싶...허허허......
  • 레이오트 2015/05/13 17:23 #

    예의 GENE은 한민족에게 그야말로 sins of the father 이지요.
  • 뽀도르 2015/05/14 09:21 # 답글

    "다만, 북로남왜 北虜南倭가 위협이 되는 것이 걱정일 뿐이다.

    그 다음은 여직 女直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결국 농민반란과 여진족으로 망하는....
  • 파리13구 2015/05/14 0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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