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나워와 중국-소련 분쟁... Le monde

메테르니히,100년의 유럽 평화를 설계하다!

[독일]
[서독]
[아데나워]
[중국][소련][중소분쟁]



닉슨이 중소분쟁을 미국의 이익에 맞게 이용하자고 제안한 것이 1969년임을 고려하면, 서독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가 중소갈등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 1960년대 초였다는 점은 선경지명이라 평가 가능하다. 소련과 중화 인민공화국간의 긴장 고조에 대해서 아데나워는 당시의 다른 어떤 서양 지도자들보다 이르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1962년 3월 그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의 대담에서, 모택동의 중국이 흐루쇼프에게 거대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중국 인구가 대략 7억명이었고, 소련은 2억 명에 불과했다. 한국전쟁, 대만해협 위기, 대약진운동 동안, 중국이 아데나워가 적대적 행동으로 규정한 많은 신호들을 보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분석에 따르면, 1960년대초 마오의 체제는 소련 지도자들에게 동맹이기 보다는 경쟁상대였다는 것이 아데나워의 분석이었다.

중소 분쟁의 중요성을 매우 빠르게 인식하면서, 아데나워는 60년대 말에 등장하게 될 3각외교 (소련-중국-미국) 구도를 예상했다. 그는 또한 독일인들이 어떻게 이러한 중소간의 경쟁을 유리한 것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소련과 중국간의 갈등은 "세계 평화 달성을 위한 한 요인"이었다. 즉 흐루쇼프가 동양에서 중국에 맞서 힘을 강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보다 유화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1962년,1963년 샤를 드골과의 회담에서 아데나워와 프랑스 대통령은 중소 갈등을 거듭 의논했고, 그들이 이러한 사태 전개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논했다. 이후 2년동안 드골이 중국에 구애한 것은 소련이 보다 우호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하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1964년 1월 27일, 모택동과 드골이 중국과 프랑스 수교라는 역사적 결정에 도달한 것은 바로 이같은 상황에서 였다. 이렇게 드골의 프랑스는  서방 진영에서는 최초로 사회주의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출처-

Suri,Jeremi, Power and Protest: Global Revolution and the Rise of Detente, Harvard University Press (April 15, 2005) 27쪽  


-만약 이데올로기적으로만 사고한다면, 사회주의 형제국가인 소련과 중국이 절대로 갈등할 일이 없다고 결론내리고
이런 이데올로기적 판단하에서 중소외교 전략을 구상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갈등을 이르게 파악하고, 
소련이 서양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다가오는 중소대립의 시대에서 서독의 국익이 무엇있지 전망해서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서독 아네나워 외교에 대해서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핵전쟁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1960년대 초의 유럽에
서독과 프랑스에 아데나워와 드골이라는 영리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것은 
인류에게 크게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아데나워와 드골은 독일-프랑스 관계의 미래도 결정했고,
이를 통해 오늘날의 유럽연합의 기반을 만들었다.



덧글

  • 레이오트 2015/04/30 17:11 # 답글

    그리고 닉슨 대통령 당시 미국은 중국과 그 유명한 핑퐁 외교를 했고, 이 때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 탁구 국가대표선수로서 중국 탁구 국가대표선수들의 마구에 맞서 싸웠지요.
  • 역성혁명 2015/04/30 18:27 # 답글

    상호확증파괴 (MAD)가 세계를 휩쓸었을때 손을 잡았다고 하는 것이 나름 흥미로우면서 서로에게 득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Megane 2015/04/30 21:23 # 답글

    일부 국가들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려는 정황은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유럽의 살 길은 역시 유렵연합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그 기초를 만들어 낸 두 분의 외교력엔 진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외교력인데...히잉~ 부럽다능.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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