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학교에서 역사 과목이 사라질까?"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수용력이 창의력을 이긴다!


[교육개혁]
[역사교육]
[핀란드]

핀란드의 역사교육 개혁?


신문에서 다음 같은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제목 : 수학,역사 과목이여 안녕! 핀란드는 학교에서 과목 교육을 포기할 예정이다.

제목: Goodbye, math and history: Finland wants to abandon teaching subjects at school

Quartz- qz.com

2015년 3월 21일

주소- http://qz.com/367487/goodbye-math-and-history-finland-wants-to-abandon-teaching-subjects-at-school/

핀란드는 교육선진국이다. 이 나라는 그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최근에 다른 야심찬 교육개혁에 시동을 걸었다고 한다.

개혁의 핵심은 과목 중심의 교육에서 주제 중심(현상)의 그것으로의 전환이다. 헬싱키 고교에서 영문학,물리학 같은 전통적 수업이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대신에, 핀란드인들은 현상을 배운다. 가령, 유럽연합이라는 주제를 배우며, 그 속에서 언어,역사,정치 그리고 지리를 통합해서 배운다는 것이다. 개혁의 원동력이 되는 핵심 사상은 다음 질문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왜 이것을 배워야 하는가?"다. 이제 각 주제는 왜 이것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는가에 방점을 둔다.

헬싱키의 교육과정 개발 전문가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과거식 교육들이 더이상 실용성을 가지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교육개혁에 대해서, 평생을 한 과목만을 가르치는데 익숙한 교사들이 반대한다. 반대 이유는 단순하다. 새로운 교육은 매우 협력적이고, 따라서 교사들은 다른 과목 교사들과 협력해서, 새로운 협력 주제를 공동개발,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서로 다른 전공의 교사들이 특정 주제를 같이 수업하는 것이다. 

헬싱키에서 이 교육개혁을 주도하는 킬로넨은 "학교들은 여전히 20세기초의 방식으로 교육을 한다. 하지만 수요는 이제 더이상 같지 않고, 우리에게는 21세기식 교육이 필요하다."

핀란드 교육당국은 2020년까지 이 새로운 교육개혁을 나라 전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라 한다. 



- 한국의 역사교육은 여전히 암기과목이다. 

암기과목의 특성상, 시험에 대비한 공부가 주가 되면서,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머리속에 입력된 지식은 머리에서 사라진다.

도대체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부족하고, 

역사를 어떻게 가르쳐서 학생들을 어떤 사람들로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역사교육의 목적이 불명확하다. 역사교육의 목적이 시험을 잘 보게 만들기 위함인가?

이런 한국적 현실에서, 핀란드의 교육개혁 논의를 참고해야 한다. 

역사과목 수업의 목적이 단지 시험을 잘보기 위한 것이라는 목적 이상의 것을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최소한 역사를 배우면, 앞으로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을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교훈이 분명해야 한다. 또한 한국시민으로서, 한국내부의 정치적 사회적 논쟁의 주체적 참여자가 되기 위해선, 우리 공동체의 과거에 대한 상식이 절실하다. 이같은 건강한 시민이 되기 위한 공적인 상식으로서의 역사에 대한 교양을 배우고, 가르친다는 역사교육의 목적 확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20세기초 방식의 역사를 배운다는 시대착오의 반성적 극복이 절실하다.

언제까지 19세기식 교실에서, 20세기 교육을 받은 교사들이 21세기의 학생들을 가르치는데서 파생되는 교육 문제를 방치할 것인가?


마셜 맥루언의 다음과 같은 교육개혁 사상을 참고해야 한다.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학교에서보다 학교 바깥에 더 많은 정보와 자료가 있다는 것은 그런 사실에서 연유한다. 학교 밖의 환경에 존재하는 정보의 수준과 순수한 양이 학교에서 다루는 데이터와 정보의 양보다 훨씬 더 많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 아니다. 속도나 양적인 면에서 점증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학교 밖과 안의 정보 분포비율이 역전되는 상황에서 미래의 교육현장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과거에는 대개 학교 바깥에서보다는 학교 안에서 더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얻었다. 이러한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학교의 역할도 더 이상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발견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이렇게 교육제도의 역할은 학교라는 환경안에서 아이들의 머리를 인쇄용지 삼아 그 위에 정형화된 지식을 등사판으로 찍어내듯이 실시하는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교의 밖에 존재하는 많은 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 맥루언

미디어는 마사지다

1966년



덧글

  • 레이오트 2015/03/23 12:32 # 답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E. H. 카의 말대로 서로 다른 SCENE을 살아가는 이들과의 대화라는 SENSE의 교환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인데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은 제대로 글러먹은지 오래이지요.
  • 파리13구 2015/03/23 13:31 #

    대화의 부재입니다. ㅠㅠ
  • 잠꾸러기 2015/03/23 13:22 # 답글

    역사 교과서 가장 첫 챕터에서는 대화가 어쩌고라며 시작하는데....
    어째서 현실은 듣기만 하다가 1년이 끝~나죠.ㅋㅋ
  • 파리13구 2015/03/23 13:31 #

    ^^
  • 나인테일 2015/03/23 13:34 # 답글

    하지만 현실은 흐릿한 흑백사진 몇 개를 보면서 고려시대와 삼국시대의 불탑을 구분해야 하는 튜링 테스트가 국사라는 껍데기을 뒤집어 쓰고 있지요 ㅋㅋㅋ
  • 파리13구 2015/03/23 14:11 #

    모든 학생을 유홍준으로 만들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ㅠㅠ
  • 대사 2015/03/23 15:11 # 삭제 답글

    애당초 학교교육의 목적이 지식전달은 맞나요? 사람은 미지의 것을 배우는데 큰 흥미를 느끼는 법인데..학교교육만큼 이 지식에 대한 욕구를 효과적(?)으로 꺾어버리는 방식을 보지 못한 듯..저는 아무래도 19세기 말에 독일에서 시작되었다는 유치원-초등학교-중등학교-대학교로 이어지는 의무교육을 포함한 현대 정규교육의 목표가 지식전달이 제1은 아닌 듯한 의심이..가령 단체 생활이나 사회적 규율을 가르치는 것이 제1의 목적이고 지식전달은 학교에 잡아두기 위한 당근인 듯한 느낌이..ㅋㅋ..일어만 해도 정규 교과로 일어 배우는 애들이 애니로 일어배우는 애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 나인테일 2015/03/23 22:55 #

    고교3년 대학 1년 배운 일본어로도 동사변형이 답이 안 나왔지만 어째 퍼스트 건담부터 시드까지 정주행하면서 동사변형 따윈 가볍게 배우고 일본어 말문이 열리는 기적을 경험했지요 ㅋ
  • deokbusin 2015/03/24 16:05 # 삭제

    일본어가 예로 나왔으니 하는 말입니다만, 일본어를 수 년간에 걸쳐 정규 교과로 배우면 적어도 일본 지성인들이 만들어낸 격조 높은 산물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집니다.

    학원에서 3개월 동안 엉성하게 익힌 걸로는 전문 연구자들이 머리를 굴려가며 집필한 글들은 사전이 없으면 제대로 이해도 못했고, 번역은 말 그대로 지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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