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의 정체성? Le monde

"일베에서 민주화란?" ^^

"일베는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다."

-일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양 ‘나대는’ 좌파들에 대한 불만,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의무에 대해서는 냉담한 여성들에 대한 혐오, 

겉으론 친절한 척하지만 의뭉스러운 호남사람들에 대한 의심, 

한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멸시와 같이 

일베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단한 갈등과 감정은

우리가 ‘정치적으로 올바름'이라는 말 앞에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만 삭혀왔던 감정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출처-

김학준,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나타나는 혐오와 열광의 감정동학, 서울대 석사논문, 2014 ,4쪽



덧글

  • 역성혁명 2015/02/10 13:06 # 답글

    그렇게 속으로 삭혀야만 하는 한국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 파리13구 2015/02/10 13:11 #

    그렇습니다.
  • 역성혁명 2015/02/10 14:04 #

    "너는 나서지마."
    "어린 것이 뭘 안다고 너가 나설려고?"
    "나라가 하는 일에 너가 뭐라고 해서 뭐할려고?"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거다."

    하는 과거 어르신들의 불안 섞인 터부가 한국사회가 토론문화를 꽃피우지 못하고 정치에 대한 담론마저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랫동안 철권통치를 겪으면서 입과 눈, 귀를 막고 살아온 탓에 지금에서야 이러한 것들이 터져나오는건 아닐지 생각됩니다.
  • 파리13구 2015/02/10 14:10 #

    그리고 보수의 솔직한 목소리를

    한나라당 알바나 국정원 끄나풀 정도로 폄하한 것도

    문제였다고 봅니다.

    실제로 알바나 끄나풀이 있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 역성혁명 2015/02/10 14:21 #

    그건 정말로 곱씹고 반성해야죠. 남이 헐뜯는다고 같이 달라들면 끝도없는 병림픽이 됩니다. 지난 대선의 패배도 이념과 정치적 좌우논쟁에 휘말려서 이 사람 찍으면 옳고 아니면 옳지 않다는 식의 이분법적 선거전이 결국 보수의 결집을 불러와 패배를 불러왔죠. 이번 만큼은 그런 전략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이분법적 판단을 연상케하는 모 당의 포스터만 보면 혈압이 터질것 같습니다.
  • 파리13구 2015/02/10 14:24 #

    네, 이정희 식의 마니교식 이분법적 정치논리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중도를 잡을 수 있는 포용전략이 필요합니다.
  • 듀란달 2015/02/10 13:14 # 답글

    일베의 문제는 좌파, 여성, 호남, 외노자에 대한 깊은 고찰 없이, 그들의 일부를 전체로 승화시켜서 기호화한 다음, 그 기호화된 우상에게 증오를 품고 분노를 터뜨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들이 증오하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그들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것으로 자신이 처한 처지를 잊고자 하는 보호 본능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문제도, 그들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영구적인 증오의 쳇바퀴만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 파리13구 2015/02/10 13:18 #

    그래서 스스로 잉여라 간주하는 것 아닐까요? ㅠㅠ
  • 블루 2015/02/10 14:25 # 삭제 답글

    현실이 시궁창이라 어딘가에 화풀이를 하고 싶은데
    기득권에 했다간 해꼬지 당할게 뻔하니 무서워서 못하고
    만만한 대상을 찾다가 저리된거죠.
  • 파리13구 2015/02/10 14:28 #

    사회적인 분노가 배설대상이 아니라

    사회변화를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교육이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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