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유럽의 미래인 이유는?" La culture francaise

샤를리 엡도 테러, 용의자 1명 체포...


[프랑스]
[샤를리 엡도]

프랑스는 유럽의 도가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 보도
2015년 1월 10일

얼마전에 심각한 테러 공격을 당한 프랑스는 지난 수십년동안 자신의 쇠락에 대한 불안으로 고통당하던 프랑스였다.

이유는 명백하다 : 18세기까지 프랑스는 유럽을 집어삼킬 기세였고, 세상을 정복할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프랑스의 상대적 국력을 쇠락을 거듭해왔다. 프랑스는 경쟁 강대국에게 거듭 패배하면서 굴욕을 맛보았다. 프랑스는 영국 해군에게 당했고, 독일의 군홧발에 짓밟혔고, 미국 대중문화의 침략을 받았다. 

이제 이러한 오랜 불안이 풍자지 샤를리 엡도에 대한 테러로 인해 더욱 눈에 띄게 되었다. 이번 테러는 현대 프랑스를 괴롭히는 다양한 문제들이 연결되어 있다 : 점증하는 이슬람화에 대한 공포, 반-유대주의의 흥기, 극우파 세력의 성장에 대한 우려 그리고 반-무슬림 반발- 이 모든 문제들은 경기 침체와 관련된 문제들이고, 프랑스인들은 대륙의 엘리트들에 의해 배신당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러한 몰락에 대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실제로 끝장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프랑스는 점점 더 중요한 나라가 되고 있고, 유럽과 서양의 운명의 중심에 있다.

그렇다고 태양왕 루이14세 시대의 황금기가 부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심지어 지성적으로, 지난 50년동안 프랑스에서의 사건들은 세계 다른 어느 지역에서 보다 더 중요했다. 실제로, 독일,그리스,영국 보다, 21세기 유럽의 운명을 결국 결정지을 나라는 바로 프랑스이다.

이번 테러 사건을 보자 : 이번 사건은 유럽민족국가가 무슬림 이민자들을 통합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의 문제 그리고 만약 통합에 성공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란 문제를 제기한다. 

바로 프랑스가 중요한 시험무대이다. 프랑스는 다른 어느 유럽 국가보다 무슬림인구가 많고, 대부분의 무슬림계가 동화되었지만, 나머지는 매우 급진화되었다. 가령 지난 여름의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의 16%가 이슬람국가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놀랍지 않게도, 이슬람에 대한 대응도 분열되어 있다 : 무슬림은 서유럽의 다른 어느 국가에서 보다 프랑스에 대해 더 우호적이다. 하지만 프랑스 정치에서 점점 극우파가 득세하고 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린 르펜의 국민전선이 지지층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무슬림에 대한 동화와 포섭의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개척할 나라는 바로 프랑스이다. 그리고 만약 이슬람 극단주의가 기반을 구축해서, 더 힘을 얻고 위험한 존재가 된다면 그것 역시 프랑스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만약 유럽의 극우파 중 가장 공포스러운 일파가 정치의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위치를 이동한다면, 그것 역시 파리가 최초가 될 공산이 크다.

프랑스 정치는 유럽연합의 운명도 손에 쥐고 있다. 유럽연합은 현재 독일과 나머지 유럽 주변부,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의 이해관계 갈등으로 인해 위기 상황이다. 이같은 갈등 때문에, 비록 독일이 경제적으로 유럽의 지배자라 하더라도, 독일만의 힘으로 유럽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 대신에, 프랑스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리상의 이유 때문에, 북유럽과 남유럽간의 다리가 되어야 하고, 유럽연합이 정치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야 한다. 만약 프랑스가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한다면, 유럽연합 계획은 좌초되거나 진로를 전면 수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독일이란 별은 지고 있지만, 프랑스란 별은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인구학적으로, 인구문제는 과거 갈리아족의 근심이었지만, 프랑스에 유리한 방향이 되고 있다. 독일은 부유하지만,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태이지만, 프랑스의 출생율이 가파른 상승 추세이다. 몇몇 예측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프랑스가 다시한번 유럽의 최대 경제국이 되고, 최대 인구 보유국이 된다. 이 경우, 프랑스는 보다 통합된 유럽을 주도하게 된다.

과거의 정치적 경제적 양상을 고려해 볼때, 만약 새로운 이데올로기적 갈등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지적인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그것이 최초로 출현할 곳은 바로 과거 수많은 혁명의 원산지였던 프랑스일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는 항상 극단적인 나라였다. 절대왕정과 공화주의, 가톨릭과 반-성직자주의, 공산주의와 파시즘. 이제 다시한번 강력한 힘들이 충돌하는 공간이 되고 있고, 이슬람,세속주의,민족주의,유럽 그리고 현대성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현대성의 출현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는 몰락을 거듭해 왔지만, 미래는 아직 모른다. 만약 유럽에 새로운 역사가 도래한다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것이 최초로 등장할 곳은 바로 프랑스가 아닐까?



덧글

  • 레이오트 2015/01/27 12:11 # 답글

    인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엘렝 비탈 사상이 목숨을 걸고 강조했다는 "의지의 승리"에 기반한 전략전술로 엄청난 인적자원 손실을 겪었지요. 그런 요인이 있어서 승전국임에도 경제적 성장은 지지부진했지요. 거기다가 전쟁으로 인한 엄청난 인적 손실로 차후 전쟁에 대비하여 마지노선으로 대표되는 극히 수세적인 방위전략을 세우고 실천하였으며 이는 독일의 이제 막 완성되기 시작한 전격전에 제대로 능욕당하는 결과를 제공하는 단초가 되었지요.

    (사실 이건 프랑스도 할 말이 있는게 베네룩스 3국이 훼방을 놓아 마지노선이 완성되지 못해서 그렇게 쉽게 당한 것이지만요)

    아무튼 이런 경제인구 부족으로 인해 근대사에서 제대로 몰락을 겪은 프랑스는 지나친게 아닌가싶을 정도로 출산률 증가에 엄청난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 유럽에서 가장 높은 출산률을 자랑하는 국가가 되었지요.
  • 파리13구 2015/01/27 12:30 #

    그렇습니다...
  • 아는척하는 황제펭귄 2015/01/28 22:48 #

    부히히히히히 프랑스 신생아 4명중 1명은 무슬림 아기인데 이게 출산율을 높이려고 '노력'해서 나온 결과란 말이지요? 본래 허연 놈들이 살던 나라에 시꺼먼 아기가 바글바글하니 프랑스 저출산 대책의 효과는 대단하군요!
  • 작은이 2015/01/27 14:14 # 삭제 답글

    근데 출산율의 상당수가 무슬림아닌가요? 무슬림들이 상당히 높은 출산율을 보인다고 하던데...
  • 파리13구 2015/01/27 14:52 #

    극우파 국민전선의 주장입니다.

    2008년 프랑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증가에서 이민자의 기여 정도는

    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민자 출산 없이도 프랑스인구는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 13 2015/01/28 14:21 # 삭제

    그 통계청 자료는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 봐서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부실한 발표로 질타받은 발표에요. 그것보다 훨씬 높다고 봐야 합니다.
  • 메이즈 2015/01/27 19:20 # 답글

    작은이//영국이나 프랑스의 출산율은 무슬림이 아니라 혼외 묻지마 출산(정식결혼은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에 기인하는 게 큽니다. 계획적 출산과 달리 이쪽은 자녀에게 큰 기대를 하지도 않고 국가가 주는 자녀 보조금으로 먹고살기 때문에 마구 낳는 게 보통인데 영국에서는 여러 여성과 관계를 갖고 10명 이상의 자녀를 둔 남성도 있었을 정도죠.
  • 정확히 2015/01/28 08:18 # 삭제 답글

    제 생각을 뉴욕타임스의 누가 써놨네요^^ 유럽, 더 나아가 서양의 미래는 프랑스에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 아는척하는 황제펭귄 2015/01/28 22:38 # 답글

    님의 주장은 무작정 허세부리고 보자는 프랑스 좌파들의 주장이지요?? 프랑스 신생아 4명중 1명이 무슬림인데 프랑스가 출산율이 높다고 잘 나갈 것 같아요?????? 아주 프랑스에 홀리셨구만~
  • 아는척하는 황제펭귄 2015/01/28 22:58 # 답글

    일단 해보자는 식으로 무분별하게 무슬림들이 프랑스에 들러붙게 만든 덕분에 프랑스 똥망!
  • ㅇㅇㅇ 2015/01/29 17:42 # 삭제 답글

    이번 샤를리 엡도 테러를 일으켰던 테러범들도 모두 프랑스 파리 태생이며 나이는 서른이 넘었습니다. 이들이 프랑스인들과 결혼해서 애를 낳았었다면 그 애들은 모두 프랑스 본토인으로 치는 아이들이지 통계적으로 이민자의 아이들로 잡히진 않지요. 2세대 가정부터는 이민자 가정이 아니니까요. 프랑스에는 이미 60년대에 알제리인들이 대규모 시위(http://egloos.zum.com/kapow/v/1283410)를 일으켰을 정도로 마그레브 이민자들이 많았다는 역사를 보면 3세대 4세대 무슬림도 다수 존재할겁니다
  • 54운동 2015/01/29 19:18 # 삭제

    이게 답이죠. 기존 무슬림 이민자들의 출산율을 제외하고
    2000년대에 새로운 무슬림 이민자들이 프랑스 출산율에 기여한게 5%면..

    프랑스 내 무슬림은 엄청나다고 봐야 합니다.
  • ㅇㅇㅇ 2015/01/30 09:04 # 삭제 답글

    https://cdn0.vox-cdn.com/thumbor/vJSxkAnr-NsFkLYEzWOa75PhkBE=/800x0/filters:no_upscale()/cdn0.vox-cdn.com/uploads/chorus_asset/file/671672/Screen_Shot_2014-08-25_at_4.16.57_PM.0.png

    https://cdn3.vox-cdn.com/thumbor/Eo_XcgFVjyGb52SNIt-cmR3GXEo=/800x0/filters:no_upscale()/cdn0.vox-cdn.com/uploads/chorus_asset/file/671674/france_isis.0.png

    작년 8월쯤의 ISIS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매우 놀랍습니다.
    지지 의사를 밝힌 비율을 보면 프랑스내 무슬림 비율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가 있지요.

    그나마 무슬림 중에도 IS를 지지하지 않는 경우도 많을텐데.. 그걸 빼고도 놀라운 수치가 나왔죠. 반면 비무슬림중에서 IS를 지지하는 프랑스인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드물게 있다고 해도 극소수 아닐까요.
  • ㅇㅇㅇ 2015/01/30 09:06 # 삭제 답글

    위자료에 의하면 "프랑스인"의 16퍼센트가 IS를 지지했었고, 20~40세 사이 청년층은 무려 20퍼센트가 넘는 지지율을 보인것으로 나타남
  • 54운동 2015/01/30 11:33 # 삭제 답글

    확실한 것은 프랑스 젊은 층에서 무슬림 비율이 더 높죠.
    무슬림 이민자의 인구 증가 역동성이 매우 높아요.
    향후 프랑스 사람의 생물학적 유전자는 수 세기 전의 조상들과 상당 부분 다르고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전부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프랑스 국가, 인구, 사회, 문화의 이슬람화를 향한 변화는
    피할 수 없으며 프랑스를 보면 대서양의 쇠퇴는 거의 확실하구나.. 느껴집니다.
    교황이 말했죠. 유럽 대륙은 마치 늙은 노파와도 같다고..

    프랑스 내 원주민, 세속주의 사람들과 무슬림 이주자들이 조화롭게 통합, 공존할 수 있다면 별 일 없겠지만
    이번 세기 말엽 쯤에 상황이 나쁘게 되어가면 세속주의자 vs 이슬람주의자 간에
    내전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지금이야 별일 없겠지만 이슬람계 프랑스인 중 오피니언리더들이 독립과 영토 분할을 주장한다면 가능하죠. 10%가 무슬림이고 더 이슬람 비중이 높아질 프랑스에 그런 위험이 분명히 있고 부정할 수 만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유혈 투쟁이 발생할 시, 수만명의 프랑스인들 정도만 독립에 동조 및 가담해도 그 파장은 엄청날 거라고 봅니다. 외부 아랍전사들의 호응도 기대할 수도 있으니 더 그렇죠.

    68혁명과 전반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조류가 너무 프랑스의 정체성을 소홀히 하고 상대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현실적인 면을 도외시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 ㅇㅇ 2015/02/02 21:02 # 삭제 답글

    무슬림들을 많이 받아들였으니 이슬람색이 강해지는 것이죠. 이슬람 국가들의 후진성이 그대로 프랑스에 이식된 것이죠. 미국이 이슬람 이민자들을 꺼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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