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코 에코, 매스미디어의 수용자 문제.. Le monde

디지털 혁명과 암기식 교육의 종말?



1970년대에 나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을 이번보다 더 포괄적인 시야에서 고찰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외부에서 매스미디어를 개선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당시 나는 메세지의 생산 문제 보다는 수용, 즉 메세지를 다른 방식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육문제에 더 관심이 많았다. 

1967년에 나는 문화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춘 그룹은 다른 사람들이 텔레비전이나 신문, 오락문학 그리고 광고를 해독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 <<기호학적 게릴라전>>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나는 다음 구호를 사용했다. 프로그램을 개선하려면, 아직도 수많은 정치가들이 믿고 있듯이 방송국의 사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 시청자들이 화면에 대해 토론하고 오락과 보도 그리고 광고의 언어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텔레비전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훨씬더 중요하다.

따라서 나의 꿈은 내가 그 논문에서 제안한 모든 내용을 모든 슈퍼맨 독자가 그 만화 속에서 읽어내는 것이었다. 유토피아 처럼 보였지만 이러한 꿈은 실제로는 다양한 형태의 정치행동과 교육활동 속에서 현실로 전화되고 있었으며, 기호학 연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연구도구와 토론도구를 제공해 주었다. 

몇 년 전부터 이탈리아 신헌법은 학교에서 일간지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동시에 나오는 여러 일간지를 비교하고, 세상을 우리의 외부가 아니라 일상적인 담론 생산물로 파악하는 가운데, 언어와 역사, 수사학과 그 밖의 다른 많은 것을 간파해낼 수 있었다. 


출처,

움베르토 에코, 스누피에게도 철학은 있다, 새물결, 1997, 19-20쪽



덧글

  • 레이오트 2014/12/31 15:18 # 답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언론사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일보를 보면 언론사의 이데올로기가 정보를 얼마나 조작하는지 알 수 있지요.
  • 2015/01/01 12:1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02 11: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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