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Le monde

디지털 혁명과 암기식 교육의 종말?

[여론]

20세기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여론은 핵심 개념이었다.

여론은 원래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등 근대 정치사상 속에서 계몽사상이나 시민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고찰되어, 프랑스혁명 이후 19세기 동안 벤담, 밀 등 자유주의 정치 이론의 중심을 차지해왔다. 

그런데 19세기 후반 신문이 산업적으로 커다란 발전을 이루어 대중적 독자층을 형성하면서, 여론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에 의해 매개되는 것임이 규명되었다. 뿐만아니라 18세기 계몽사상가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때때로 다수자의 전횡이 나타나는 것도 분명해졌다. 

20세기초에도 르봉, 타르드, 리프먼 등이 주장한 사회심리적인 여론 개념이 부상했다. 

바로 이 과정에서 여론 연구의 쟁점, 즉 여론의 합리성과 비합리성이라는, 르봉과 타르드의 대립이 등장했다. 여론을 언제나 미디어에 매개되어 사회적으로 구축되는 것이라는 리프만의 논점도 부각되었다. 그리고 당시 여론은 단순히 국민과 대중의 의견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공중의 구체적인 정치의식이나 태도로, 합리성과 비합리성 속에서 통찰되었다.


출처

요시미 순야, 미디어 문화론, 커뮤니케이션북스, 2006, 36쪽



덧글

  • Megane 2014/12/23 16:37 # 답글

    지금은 여론을 만드는 게 아니라 소설을 쓰는 미디어인지라... 뭘 신뢰해야할지도 이젠 갈피를 못 잡겠어요. 이래서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 외엔 방법도 없고, 그에 따른 한계도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은 무조건 의심한다... 서글픈 이야기지만, 결국 사유를 활성화시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그 방법론을 제시해 주는 것이 인문학인데, 그 인문학이 외면받는 사회라면 건강한 게 아니니 말입니다.
  • 파리13구 2014/12/23 16:44 #

    특히 종편을 보면 암울해집니다.
  • Megane 2014/12/23 16:52 #

    꽥......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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