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소크라테스의 죽음 Le monde

에우리피데스, 탄원하는 여인들...중에서


[소크라테스]
[다비드]
[소크라테스의 죽음]




이 그림을 어떻게 볼 것인가?

시민 소크라테스는 국가가 내린 사형선고를 받아들인다. 그림 속에서 독배를 향해 손을 뻗은 그의 모습이 이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개인주의자이자 선한 사람인 소크라테스는 손가락으로 신들이 있는 저 높은 곳을 가르키며 국가에 결코 양심을 넘겨주려 하지 않았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통해서 자기 삶의 기반이 되었던 두가지 원칙을 동시에 실천했다. 

철학적 사명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단언하면서, 그는 신과 양심에 충실했다. 그리고 평결 결과인 사형을 받아들이면서 그는 법치주의와 아테네에 충실했다. 

소크라테스의 친구들은 그의 죽음을 양심과 법 그리고 선한 사람과 훌륭한 시민간의 충돌로 인한 비극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 입장에서, 그의 죽음은 철학의 승리였다.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처형은 아테네에서 철학과 종교간의 근본적인 적의를 드러낸 것이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통해서, 철학의 승리를 선언했다.


출처-

제임스 콜라이아코, 소크라테스의 재판, 391쪽 



덧글

  • 레이오트 2014/11/14 17:40 # 답글

    사실 소크라테스는 충분히 도망칠 수 있었지만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게 아닐까요?
  • 파리13구 2014/11/14 17:44 #

    네, 연출된 것이라 봅니다.

    만약 그가 도망갔다면, 오늘날 같은 소크라테스는 없었을 겁니다.
  • 연성재거사 2014/11/14 17:48 # 답글

    개인적으로는 도망가도 좋지만, 공공의 규범을 지키기 위해 도망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역설적으로 민주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민주주의가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지 시사해 주는 것이겠지요.
  • 파리13구 2014/11/14 17:51 #

    정답입니다! ^^
  • 메이즈 2014/11/15 15:42 # 답글

    사실 소크라테스가 순순히 죽어준 진짜 이유는 기소 내용이 사형 판결의 근본 원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정치적 숙청이 목적인데 연이은 배신으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를 패망시킨 알카비아데스나 과두 정치체제의 독재자로 '학살자' 역할에 충실했던 크리티아스 같은 자들이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습니다. 원래라면 이들이 책임을 져야 했지만 한명은 이미 암살됐고 또 한 명도 재판 없이 살해됐기 때문에 대신 소크라테스가 연좌제로 걸린 거죠.

    그런데 이미 과두정 붕괴 이후 대사면령을 내리는 과정에서 연좌제를 적용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적용을 안 하고 넘어가자니 책임질 사람이 없게 되고, 그렇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죄목을 만들어내서 재판에 회부한 겁니다.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처형된 뒤 아테네에서 비슷한 죄로 처형된 자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점도 이를 증명한다고 하겠습니다. 악법도 법이라서 지킨 게 아니라, 아테네 사회의 안정을 위해 희생양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것이죠.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재판을 받아들였지만 기소 혐의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

    즉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철학적인 관점보다는 애국적인 관점에서 보는 게 맞습니다.
  • 지성의 전당 2018/09/04 20:25 #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지성의 전당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소크라테스에 대한 글이 있어서 댓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인문학 도서인데,
    저자 진경님의 '불멸의 자각' 책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와 죽음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아래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더 많은 내용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수천 년간 어느 누구도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의문과 질문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떤 존재라 할지라도 ‘존재’에게는 반드시 ‘시작’이 있었으며, 그러한 태생적 한계는 반드시 ‘끝’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과 의문은, ‘신’을 추측하고 상상하여 존재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추측과 상상으로 만들어진 ‘신’에 대해서 묻고 있다면, 저의 견해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겠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신’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은 ‘존재’하지만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어떤 존재라 할지라도 ‘존재’에게는 반드시 ‘시작’이 있었으며, 그러한 태생적 한계는 반드시 ‘끝’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시작이 시작되기 이전에 ‘아무것도 아닌 무엇’, 즉 존재를 존재하게 하는 알 수 없는 ‘무엇’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은 아무것도 아닌 무엇으로서, 존재하지만은 않습니다.


    www.uec2018.com
  • 파리13구 2018/09/05 03:06 #

    감사합니다.
  • 지성의 전당 2018/09/05 17:54 #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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