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의 컴백곡은 멸공의 횃불!" Le monde

[MC몽]
[멸공의 횃불]



11월 6일 한국일보의 로봇보다 못한 인간 기자란 기사를 보면 다음 대목이 나온다. [원문 기사 링크]

<<내 주의를 끈 건 그 다음 벌어진 일이었다. ‘멸공의 횃불’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이 키워드를 제목에 넣은 기사가 쏟아졌다. ‘실검 낚시’가 시작된 것이다. 이중 한 기사에는 “MC몽의 컴백곡 멸공의 횃불이 화제인 가운데”, “MC몽은 ‘멸공의 횃불’ ‘내가 그리웠니’ 등이 수록된 앨범으로 컴백했다”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군가가 MC몽 신곡으로 둔갑한 것이다. 사안의 맥락조차 모르고 쓴 기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 마지막 문장은 ‘MC몽’과 ‘멸공의 횃불’이라는 키워드를 무려 네 번이나 반복해 넣은 ‘네티즌 반응’으로 마무리됐다.>>

문제의 기사는 다음 기사로 추정된다.


다행히도 기사에서 "MC몽은 지난 3일 5년간의 공백을 깨고 ‘멸공의 횃불’ ‘내가 그리웠니’ 등이 수록된 앨범으로 컴백했다."는 문장은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MC몽이 부른 멸공의 횃불도 문제지만,
그가 입은 코트가격이 어떤 뉴스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류의 기사를 실검 낚시라 부르는 모양이다.

이런 실검 낚시 기사들이 인터넷에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고, 기자를 기레기로 만든다. 



덧글

  • 레이오트 2014/11/07 12:09 # 답글

    MC몽 코트 이야기는 말그대로 노이즈 마케팅이죠.

    인간은 GENE 레벨부터 나쁘거나 불쾌한 소식에 더 민감하게 수용하도록 설계되어있거든요. 그러니 이런 자극 속에 의도한 정보를 은근슬쩍 끼워넣어서 수용 정도를 높힌다는 고도의 심리학적 기술이 들어간 수법이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외국에서 법적 공방이 치열한 사건의 경우 피고인의 패션이나 언행이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고, 우리나라도 탈옥수 신창원 체포 당시 신창원이 입었던 옷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기도 하지요.
  • 파리13구 2014/11/07 12:17 #

    마케팅 심리전이군요..

    불쾌한 정보에 삽입된 상품 정보가 수용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군요.
  • 레이오트 2014/11/07 12:54 #

    다른 이야기이기는 한데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생존주의 상품시장도 이런 불쾌한 정보 마케팅의 가장 원초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만 해도 생존주의 상품시장, 무엇보다 생존주의 자체가 일종의 편집증이나 덕후적 취향으로 취급받았지만 최근 세월호 사건을 비롯한 각종 재난들이 연달아 일어나자 이 쪽 시장이 예전에 비해 크게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세계대전Z(와 이것의 극장판인 월드워Z)와 워킹데드 시리즈가 한국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끈 것도 한 몫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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