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펍의 위기는 민주주의의 위기인가?" Le monde

디지털 혁명과 암기식 교육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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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올덴버그의 제3의 장소론

The Great Good Place (Oldenburg)


미국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그의 제3의 장소론은 1989년에 나온 책으로, 

제3의장소, 가령 동네의 카페, 커피숍, 선술집, 서점, 이발소, 미장원 등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고, 일터와 가정에서의 근심을 잠시 잊는 곳이자, 동네 사람들끼리의 친분을 나눌수 있는 장소이고, 동네 혹은 동네밖 일에 대한 활기있는 토론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올덴버그에 따르면, 제3의장소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뿌리다.

제3장소는 이웃을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을 아는 환경을 제공하고, 다른 직업, 다른 인종,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서로 섞이는 공간이다.

그런데, 제2차세계대전 이후의 미국에서 제3장소가 위기에 처했고, 이같은 비공식적 공적 생활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진단이다. 

역사적으로 다음과 같은 제3의장소가 공동체와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 했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아고라 The agora in Greek democracy

계몽주의 시대의 런던 커피하우스

프랑스혁명과 프랑스 카페,살롱

미국혁명과 미국식 태번 tavern 등등...


올덴버그의 제3장소론은 오늘날의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최근의 프랑스,영국 관련 기사를 보면, 프랑스의 카페와 영국의 펍의 위기를 논한 글들이 보인다.




오노레 발자크는 "카페의 카운터가 인민의 의회"라고 주장했다. 카페와 펍은 단순한 오락공간이 아닌, 동네주민들이 모여서 친교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토론하는 공동체 형성을 위한 중요한 공간이었다. 이같은 공간의 위기를 어떻게 볼것인가?

만약 존 듀이의 지적처럼, 지역 공동체가 민주주의의 토대라 한다면, 카페와 펍의 위기가 풀뿌리 공동체의 위기이자 민주주의의 위기의 씨앗이 될 것인가?

그리고, 페이스북,블로그,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가 온라인 공론장이 되어서, 사라지는 카페와 펍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참고-

윤영민, Dialogue 1- 소셜미디어와 집단지성, 158-159



덧글

  • 나인테일 2014/10/20 18:23 # 답글

    그런 의미에서라면 한국은 지금 민주주의가 폭풍성장하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 긁적 2014/10/20 18:42 # 답글

    오히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정보를 편향적으로 수집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쩝.
  • 레이오트 2014/10/20 20:19 # 답글

    프랑스의 카페와 살롱, 영국의 커피하우스, 독일의 비어 홀, 미국의 태번은 시민운동과 깊은 연을 맺고 있지요.

    독재자 TOP3에 언제나 들어가는 히틀러가 정치적으로 유명해진 것도 바로 비어 홀 폭동 덕분이라고 합니다.
  • Megane 2014/10/20 20:42 # 답글

    뭐 다른 나라들의 역사적 배경을 보면 그렇긴 한데... 울 나라는 주막이 없...아니 다른 의미로는 많은건가? 음... 어떤 의미에서보면 민주주의가 확장되고 있다는 느낌이...헤헷~
    갑자기 막걸리에 파전이 땡기는 포스팅... 그리고 늘어지는 뱃살이여~
  • 파리13구 2014/10/21 1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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