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슬람국가가 바그다드를 함락한다면?" Le monde

"이슬람국가 치하에서 산다는 것!"

[중동문제]
[이슬람국가][수니파]
[이라크][바그다드]
[미국]
[이란][시아파]
[사우디 아라비아][카타르]

요동치는 이라크 상황...

10월 13일 연합뉴스의 "IS, 바그다드공항 근처 진격"…이라크정부는 부인 기사에 따르면,
미국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를 인용, 이슬람국가가 바그다드 공항으로 진격 중이라 한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12일 ABC방송 에 출연해 "IS가 바그다드 공항 20∼25㎞ 부근까지 접근했다"며 "그들(IS)이 (박격포나 로켓 등으로) 바그다드를 간접 사격할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물론 이라크 정부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뎀프시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슬람국가에 의한 바그다드 함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란의 동향에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란은 시아파 형제국가인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의 이슬람국가에 의해 유린당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 아니면 이란은 이슬람국가의 팽창주의적 성격을 고려, 이들 수니파 지하드세력과의 일전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 일종의 예방전쟁 차원에서 이라크 전쟁에 무력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니파 적들이 이란 국경을 돌파하기 전에, 이라크에서 저지하자는 논리다. 

만약 이란이 이라크 전쟁에 개입한다고 할때, 미국의 입장은 어떤 것이 될까?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후, 미국-이란 관계가 원수관계였던 것이 분명하지만, 이슬람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이란 양국이 이라크 정부를 지지하고, 이슬람국가의 팽창을 막는데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신중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또한 만약 이란과 미국이 이라크에서 데탕트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걸프 지역의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카타트 같은 나라들이 당황할 것이 분명하다. 수니파 걸프 국가들이 비록 테러리스트들이지만 수니파 형제들을 진압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자국내 여론 눈치를 보는 사우디,카타르 입장에서는 어려운 입장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아무튼, 이슬람국가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미국의 외교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우에 따라서 미국은 이란의 군사적 개입을 비밀리에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 또한 중동지역에서의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전통적인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국가가 중동의 세계질서를 마음대로 유린하는 것을 막는데 이란,사우디,미국이 공동의 이익을 같는다는 점을 미국이 셔틀 외교를 통해서 납득시키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라 본다. 

경우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같은 편으로 싸울 가능성이 있고, 미국외교의 성패는 수니파,시아파로 분열된 지역 상대국들을 이슬람국가 저지라는 공동의 깃발아래 연대하도록 만들수 있는 정치적 논리와 힘의 외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70년대의 욤-키푸르 전쟁에서 헨리 키신저가 보여준 전통적인 적국 이집트-이스라엘의 화해를 이끌어내는 셔틀외교 이상의 외교적 성과가 필요한 요즘이다.  

마지막으로, 사우디와 카타르의 외교 전략가들이 30년전쟁 시절의 프랑스 리슐리외 추기경의 경세술에 대해 공부해 볼 것을 권한다. 리슐리외를 외교적으로 위대한 거인으로 만든 것은 종교전쟁이라는 상황에서 가톨릭 프랑스가 신성로마제국의 가톨릭이 아닌,프로테스탄트를 지원한 것이었고, 이같은 외교술을 국가이성으로 정의했다. 이슬람국가의 팽창에 대한 걸프 국가들이 국가이성이 과연 무엇인지 고민할 시점이다. 



덧글

  • K I T V S 2014/10/13 22:57 # 답글

    어쨌든 바그다드가 함락당하면 그 안의 모든 방송인과 예술가, 과학자들 그리고 외국인들은 참수당해 효수되고 결국 모든 능멸과 저주는 미국이 독박쓰는 공포의 날이 실현되겠죠..
  • 조선반도의 현대인 2014/10/13 23:36 #

    ㅋㅋㅋ 미국은 왜 욕을 먹어야하는지 참
    그렇게된다면 미국이 참 불쌍하게 느껴질거 같습니다
  • 바탕소리 2014/10/14 11:05 #

    그 전에 도망가지 않을까요. 어쨌든 바그다드가 IS의 수중에 떨어지는 순간 대혼란이 일어날 것은 분명합니다.
  • Megane 2014/10/13 23:36 # 답글

    바그다드... 뭐 그냥 문화재고 뭐고 진짜 중동판 분서갱유... 스킨헤드를 능가하는 외국인참수 등등... 모든 수순은 결정되어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전세계 독서가들의 애독서인 아라비안나이트라든가, 우리가 익히 아는 많은 문화들이 삽시간에 사라지고 헬게이트 오픈 인 바그다드...oTL
  • 파리13구 2014/10/13 23:37 #

    덜덜덜..ㅠㅠ
  • 조선반도의 현대인 2014/10/13 23:41 # 답글

    정작 상황을 깽판으로 만들게 방관한건 이슬람입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라는 똥은 이슬람 본인들이 만든 건데 그걸 자꾸 미국보고 치워달라니
    ㅋㅋ이슬람인들의 심성이란 도둑과 다를 바 없군요
  • 곰돌군 2014/10/14 11:41 # 답글

    이란이 직접 개입을 결심하면 미국은 어떤 식이던 결정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사우디나 카타르 등은 이전과 별로 달라질 것 같진 않습니다.

    정치적으로 적당한 수사를 늘어 놓고 실제론 별로 하는 일이 없겠지요.
  • 파리13구 2014/10/14 11:51 #

    네, 그렇게 예상됩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