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윌슨이냐 메테르니히냐? Le monde

메테르니히,100년의 유럽 평화를 설계하다!


[키신저]
[회복된 세계]
[윌슨][메테르니히][캐슬레이]




키신저의 박사학위 논문, 회복된 세계를 보면, 

나폴레옹 전쟁,제1차세계대전 같은 전면전 이후의 평화정착 과정의 문제가 논의된다. 

두개의 강화가 가능하다. 회고적인 강화와 미래지향적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키신저가 명시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우드로 윌슨이 베르사유 체제에서 구현한 것이 회고적인 강화였다면, 영국의 캐슬레이와 오스트리아의 메테르니히가 빈체제에서 구현한 것이 바로 미래지향적 강화였다고 할 수 있다.

1)회고적인 강화 – a respective peace 혹은 징벌적인 강화 punitive peace- 

적의 패배는 보복의 기회이다. 승전국측의 적에 대한 무제한적 요구는 당연하다. 적이 다시는 전쟁을 할 수 없게 적을 파멸시킨다. 절대적 안전을 추구한다.  

회고적 강화는 정통성에 기반을 둔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회고적 강화에는 두 개의 정통성이 존재하는데, 승자의 그것과 패자의 그것이다. 그 두 개의 정통성 사이의 관계를 규제하는 것은 오로지 무력 혹은 무력 사용의 위협 뿐이다. 전쟁의 싹을 없앤다는 포부를 가지지만, 이것이 도리어 변혁적인 상황을 초래하고 만다. 

양차 대전 사이의 유럽 상황이 회고적 강화의 예이다. 

2) 미래지향적 강화- a future-oriented peace

적이 다시 전쟁을 원하지 않도록 적을 다룬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의 빈회의에서 캐슬레이와 메테르니히 같은 정치인들은 회고적 강화의 유혹에 저항했다. 그들은 보복이 아닌 균형을, 징벌이 아닌 정통성을 추구했다. 프랑스를 해체하지는 주장은 진지하게 제기되지도 못했다. 

전쟁 이후의 파리조약은 정치가의 과업은 처벌이 아니라 통합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수립된 균형의 강화였다. 어느 한 국가에만 제약을 가하고 다른 모든 국가들 사이의 불균형을 조장하기 마련인 절대적 안보 신화는 무시되었다. 이렇게 나폴레옹에 대항하는 전쟁은 증오의 승전가가 아니라 화해의 정신 속에서 국제질서의 안전성은 그것을 지키려는 구성원들의 각오가 얼마나 강한지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 그것은 성급한 세대의 거대한 이상을 반영하는 평화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 동기는 추상적 이상의 실현이 아닌 안전에 있었다. 그러나 사반세기에 걸친 동란 끝에 얻은 안전은 하찮은 성취가 아니었다. 


결국 키신저에 따르면, 평화정착을 위한 협상의 원칙은

징벌,처벌,보복이 아니라 정통성이며,

적이 다시는 전쟁을 하지 못하도록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이 다시 전쟁을 원하지 않게 만들며,

승전국 측의 이상 보다는 전후세계의 미래 안전이라는 현실적 고려가 우선시 되야 한다는 것이다. 


출처-

키신저, 회복된 세계, 273-283



덧글

  • Megane 2014/10/01 17:52 # 답글

    전쟁은 생각이 없지만, 도발에 힘쓰는 형제국가가 머리 위에...ㅠㅠ
    그리고 여전히 회고적 강화에 힘쓰는...(저는 개인적으로 감상적 강화라고 부릅니다만)
    키신저의 관점은 확실히 강력하긴 합니다. 뉴스위크에 기고한 기고문들을 몇 번 봤습니다만 확실히 세계적 관점에서의 안목은 대단하더라구요.
  • 파리13구 2014/10/01 17:57 #

    네, 볼매입니다.

    볼수력 매력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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