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도어 루스벨트, "일본놈들을 상대하는 법은?" Le monde

"고종,시어도어 루스벨트 그리고 에피카르모스"


[러일전쟁]
[시어도어 루스벨트]
[세력균형][친일파]



제임스 브래들리의 임페이얼 크루즈- 대한제국 침탈 비밀외교 100일의 기록 같은 책을 읽거나,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다음 발언, ""나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차지하는 것을 반드시 보고 싶다."을 염두에 두면,

루스벨트는 친일파였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하지만, 헨리 키신저의 세계질서에 따르면, 러일전쟁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것은 친일파가 아니라 세력균형이다.

다음은 키신저의 지적이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압승하자), 일본의 승리 규모가 아시아에서의 러시아의 지위를 완전히 붕괴시킬 것으로 우려되자, 루스벨트는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그가 일본의 근대화에 찬사를 보내기는 했지만, 아마도 그것 때문에, 그는 일본 제국의 팽창주의를 동남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입장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고, 일본이 장차 "하와이 군도를 요구할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전적으로 러시아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루스벨트는 머나먼 아시아에서의 분쟁을 중재하면서 아시아 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역할의 초석을 세웠다. 1905년의 포츠머스 조약은 루스벨트식의 세력균형 외교의 진수였다. 그것은 일본의 팽창에 제한을 가했고, 러시아의 붕괴를 막았고, 그에 따르면, "러시아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서 남아야했고, 각각이 서로에 대해서 적절한 행동을 할수 있어야 한다"였다. 이 중재로, 루스벨트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루스벨트는 이 업적을 고정적인 평화상태로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에서의 균형을 관리하는 시작으로 간주했다. 루스벨트가 일본의 전쟁파에 대한 위협적인 첩보를 입수하자, 그는 이에 대한 미국의 결의를 보여주었다. 절묘하게 말이다.

그는 평화 임무를 상징하는 희색으로 도색된 16척의 전함을 파견했다. 이 함대는 백색함대 Great White Fleet 라 불렸다.  

[역자주- 백색함대는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명령으로 1907년 12월 16일- 1909년 2월 22일까지 전세계를 순방한 미국 함대를 말한다. 함대 순방을 통해서 루스벨트는 미국의 해군력과 원양해군 능력을 과시하고자 했다.]    

백색함대는 외국 항구를 우호적으로 방문했고, 미국이 전세계 어느 지역이든 강력한 해군력을 파견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루스벨트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같은 힘의 과시는 일본의 호전주의 세력에게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고,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 "나는 일본과의 전쟁이 있을 것이라 믿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이같은 해군을 건설하여 일본의 성공 희망을 좌절시킬 정도로 현명하지 못하다면, 전쟁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믿는다."

미군 해군력의 대규모 무력시위에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동시에 극도로 예의있는 대접을 받았다. 루스벨트가 함대 사령관에게 견제에 나선 당사국의 감정을 자극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명령한 것은 바로 이같은 상황에서 였다 : "내가 귀관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어떤 우리 군인도 일본에서 정도에서 벗어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귀관이 사병들을 도쿄 혹은 일본의 어느 곳에 상륙시키려 한다면, 당신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병들만 상륙시키도록 주의하시요. 우리쪽에서 거만함이나 무례함을 보인다는 의혹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는 루스벨트가 좋아하던 격언에 따른 것이었다.

"말은 부드럽게 하지만 큰 몽둥이를 들고 가라!"

"speak softly and carry a big stick!"  


출처-

Henry Kissinger, World Order, 252-253쪽



덧글

  • 레이오트 2014/10/01 00:13 # 답글

    그러고보니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딸이 대한제국을 방문했을 당시 대한제국은 말그대로 총력을 다해 그녀를 극진히 대접했지요. 미국 대통령 딸이니 정치외교적 협상 통로 열어줄까하는 일말의 기대에서 말이죠. 하지만 이미 상황을 다 아는 그녀는 말그대로 대한제국 관광만 하고 돌아갔지요.
  • 포스21 2014/10/01 00:24 # 답글


    "speak softly and carry a big stick!"

    딱 취향이군요
  • baicalin 2014/10/01 00:37 # 답글

    ..그러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 Megane 2014/10/01 00:56 # 답글

    이전글들을 읽어보고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고 링크를 납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글 많이 읽었습니다.

    링크, 이리와 맛난 거 줄께...(유괴는 범죄라능... 착한 어른이는 따라하지말라곳!!ㅋㅋㅋ)
  • 파리13구 2014/10/01 10:33 #

    감사합니다. ^^
  • 역사관심 2014/10/01 03:11 # 답글

    사실 위정자 중에 친*라는 건 아주 드문 경우의 일이고 (명청 교체기의 조선지식인등 몇몇 특이한 경우 제외- 사실 이 부분은 현재의 한국사회에도 경종을 울려주고 있지만), 자국의 이익에 따라서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하는 것이 대부분이죠. 그게 올바른 처세이고.

    결국은 힘이 없으면 우방이고 뭐고 다 등돌리는 건 순식간. 욕해봐야 소용없죠...
  • 파리13구 2014/10/01 10:33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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