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교도혁명과 대졸자 실업문제... Le monde

케네디가 물었다,"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영국혁명]
[청교도 혁명]
[토머스 홉스]

토머스 홉스, 청교도 혁명의 원인은?


이언 와트의 근대 개인주의 신화에 따르면, 대졸자 실업문제는 오늘날 유럽과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16세기말, 17세기초 영국에서도 대졸자 실업문제가 존재했고, 이것이 사회적 격변을 초래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 젊은이들이 대학 교육을 받고 희망에 부풀었지만 정작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직업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학생에게 주어지는 실질적인 직업 선택의 기회란 후원자에게 비굴하게 얹혀살거나 아니면 임시적이고 굴욕적인 직업에 종사해야 하는 알량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16세기 말, 17세기 초, 영국에서 대학교육이 크게 확산되면서 비롯된 대졸자 실업 문제가 단지 사회학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이는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가지는 것이었다.

토머스 홉스는 찰스1세에 대한 반역을 대학 탓으로 돌렸다. 즉 대학에서 가르치는 그리스 로마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유라는 영광된 이름을 찬양하게 만들었고, 종국에 가서는 왕정을 전제정치로 여기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반역의 핵심은 대학이다"라고 홉스는 결론내렸다. "왜냐하면 그렇지않아도 자신의 재주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대학 교육까지 받았을때, 공화정부를 세우는 데 필요한 능력이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할 턱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홉스가 주장했다.

마크 커티스에 따르면, 당시 영국 대학이 위험스러웠던 이유는 일자리는 적은데 너무 많은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었다. 

17세기 초에,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양대 대학에서 매해 4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이는 교회 안에서 구할 수 있는 일자리 보다 100명 이상 많은 숫자였다고 한다. 스튜어트 왕조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던 시기에, 이같은 대졸 실업자 집단이 왕정반대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출처

이언 와트, 근대 개인주의 신화, 69-70 



덧글

  • 메이즈 2014/08/06 14:35 # 답글

    기존 계급이 붕괴되는 시기를 보면 대체로

    - 계층 내의 배타성 심화
    - 하위 계층 내의 실력자의 규모 및 수준의 향상

    이 두 가지가 반드시 겹치더군요. 즉 겉으로 보이는 건 전체 피지배 계층의 분노지만 실제로는 사실상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 사이에 자리잡은, 실력으로 지위와 재산을 이룬 사람들이 더 높은 지위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고자 배타적으로 변한 기존 지배층을 밀어내는 것이라 볼 수 있는 셈입니다.
  • 파리13구 2014/08/06 14:43 #

    네, 대체로 동의합니다.
  • 2014/08/07 16: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8/08 07:06 # 삭제 답글

    쓰기를 대단히 감사합니다.
  • 파파라치 2014/08/10 21:38 # 답글

    마오가 하방을 지시한 이유도 "대졸자 수에 비해 일자리가 심각하게 부족한 때문'이었다는 견해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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