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사회적 신뢰도의 문제... Le monde

여객선 침몰사고...

[세월호]
[개인주의]
[사회적 신뢰]



세월호 참사 이후의 달라진 대한민국을 위해 고민할 문제는 유병언 및 구원파 척결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적 신뢰도 감소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세월호 참사 직후 선장 및 승무원의 행동 그리고 참사위기에 대한 정부 대처를 보면, 사회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하다. 세월호와 함께 수장된 것은 무고한 희생자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동체 성원들간의 신뢰도 침몰한 것이다.

이같은 구성원 상호간의 신뢰 추락은 사회의 건강성에 대한 위기 신호이고, 사회의 사상적 위기를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신뢰 추락 문제를 청와대는 정부 지지율의 문제로 축소 환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신뢰의 문제 자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절감하고 있지 않은 듯 하다. 국민적 신뢰의 감소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귀결되었지만, 지지율이 반등한다고 국민간의 신뢰가 자동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뢰문제의 복잡성이다. 

이는 신뢰하락의 문제가 정책적 정치적 문제라기 보다는 철학적 사상적 문제임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의 정치적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인주의로 포장된 이기주의, 자유주의에 대한 진지한 사상적 반성이 없는 이상, 
국민간의 신뢰의 추락을 해결할 동력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신뢰하락이라는 사상적 철학적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이같은 고민해결의 사상적 과정에서 신뢰문제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해결의 주체임을 자임하는 정부가 문제의 철학적 성격에 대한 고민을 결여하고 있고, 진상규명 및 유병언 체포 만으로 문제를 봉합하려고 할 것이 명약관화하다는 데 있다. 오히려 정부 자체가 모든 문제의 근원일 수도 있다. 

나만 잘살면 그만이다 같은 극단적 개인주의를 처벌에 대한 공포로 극복하는 것이 가능할까? 개인주의의 사상적 극복없이 처벌만으로 사상적 철학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의 사상적 빈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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