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451과 새로운 매체에 대한 두려움. Le m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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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버리의 1953년 소설, 화씨451은 새로운 매체인 텔레비전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는 것이었을까?


프랭크 로즈의 콘텐츠의 미래에 따르면, 

레이 브래드베리의 화씨451은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대한 두려움과 적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독해 가능하다고 한다.

텔레비전의 시대가 도래한 1953년에 출간된 화씨 451에는 책을 태우는 몬태그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몬태그의 아내 밀드레드는 텔레비전에 중독되어 있고, 텔레비전에 취한 나머지 핵으로 인한 전멸 위기가 임박했다는 것조차 모른다. 

몬태그의 직업은 방화수 fireman로 책을 불태우는 일을 한다. 그가 사는 사회는 책이 금지된 사회다. 

몬태그는 전직 영문과 교수 파베르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하느님께 감사할 일이지. 책은 읽다 말고 어디 보자 고민해 볼수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응접실에 발을 딛는 순간 옥죄기 시작하는 텔레비전의 마수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어디 있던가? 이 세상만큼 현실적인 환경인 거야. 이미 현실인 양 받아들여지고 있어.

책은 이성적으로 물리칠 수 있어. 하지만 내 모든 지식과 회의적인 시각을 죄다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그 믿기 힘들 정도로 현실적인 텔레비전은 그럴 수도 없더군."

시청자를 옥죄는 것. 실제 현실 만큼이나 현실적인 환경. 그것이 바로 작가 브래드버리가 품은 불만이었다. 텔레비전에 대한 몰입이 지나치다는 것이었다. 

책의 특징인 논리적이고 직선적인 사고는 텔레비전이 조성하는 매혹적인 광채에 힘을 잃었다는 것이 바로 작가가 텔레비전에 대한 가졌던 문명적 불만이었다. 

이렇게 화씨451은 매체 변화의 역사에서, 새로운 매체의 부상에 대해서 제기되는 전통적인 불안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즉 이것이 저것을 죽일 것이라는 불안이었다. 마치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콥추에서 사제 클로드 프롤로가 책이 성당을 죽일 것이라 경고했듯이 말이다. 

하지만 텔레비전이 책을 죽였는가? 텔레비전이 책을 소개해서 책판매에 도움이 된다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매체의 변화의 역사에 대해서 이것이 저것을 죽일 것이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본다. 



덧글

  • 시쉐도우 2014/01/09 20:43 # 답글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에서, 근래 인터넷으로 인해서 (종이)책이 소멸할 것이라는 견해도 대두되는 것 같습니다만, 인터넷 및 기타 IT기술에 힘입어서 전자책이 일반화되어가고 있으니, 이 또한 필사본 파피루스/죽목간/양피지책에서 종이책으로 넘어오고 뒤이어 인쇄술의 보급으로 가격이 낮아진 책이 더욱더 많이 팔리고 널리 읽히게 된 것을 생각하면, 전자책은 더욱 저렴해진 책의 한 형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파리13구 2014/01/09 20:51 #

    네, 그렇게 볼수 있겠습니다.
  • 솔까역사 2014/01/10 08:49 # 답글

    매체의 비중이 변하는 것이겠지요.
    정보가 문자와 그림에서 영상과 소리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변하고 담기는 매체도 종이에서 자기테이프,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으로 변하고...
    그러나 이전의 형태가 완전히 대체되지는 않고 병존.
  • 파리13구 2014/01/10 09:13 #

    네, 병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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