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데이비드 어빙이라니... Le monde

문화방송의 서프라이즈를 보다가,

히틀러가 마약중독자임을 주장하는 재연물이 나와서,

그 근거가 무엇인지 보니,

데이비드 어빙의 주장이었다.


데이비드 어빙은 공중파에서 언급할 정도의 역사학자가 될수 없는 사람이다.

어빙은 아우슈비츠에 가스실이 없다고 주장할 정도의 수준의 사람이다.

만약 어빙이 아무런 검증없이 공중파 방송에서 인용될수 있다고 한다면,

방송은 시청률을 위해서 누구나 인용할 수 있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이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한 상황이다. 


물론 방송물 서프라이즈의 내용을 그대로 믿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보지만,

비판적으로 검토할 능력이 없는 어린이들이 이같은 방송을 보고, 역사를 알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면,

이는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최소한 이런 방송을 하기 전에,

관련 서양사 전공자에게 전화한통해서 자문을 구했다면,

데이비드 어빙의 주장을 방송물에서 인용한다는 것이 가지는 문제를 지적했을 것이지만,

서프라이즈는 그러한 검증 과정이 결여된 방송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황당한 역사학자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널리 유포하는 것은 

역사지식의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행태라 본다.


데이비드 어빙이라니...ㅠㅠ



덧글

  • LVP 2013/09/22 11:23 # 답글

    아니 그 이전에 서프라이즈부터가....(...)
  • 파리13구 2013/09/22 11:27 #

    네, 너무 날림입니다.

    사실 여부 보다는 말초적인 흥미만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일관하는 것이 문제라 봅니다.
  • LVP 2013/09/22 11:28 #

    차라리 돈들여서 히스토리채널+디스커버리+NGC들여오세요. 그게 가성비가 가장 좋음요 'ㅛ')
  • 파리13구 2013/09/22 11:30 #

    네, 동감입니다...ㅠㅠ
  • 토나이투 2013/09/22 11:26 # 답글

    밤의 마녀가 스탈린그라드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바로 채널을 돌리고 여태까지 계속 보지 않아왔습니다

    그동안 온갖 곡해가 있었는데 이건 좀 빵터지네욬ㅋㅋ
  • 파리13구 2013/09/22 11:27 #

    ^^
    시청자를 우롱해도 분수가 있어야 합니다!
  • 진냥 2013/09/22 11:39 # 답글

    히틀러 여자설을 안 다뤄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ㅠㅠ
  • 파리13구 2013/09/22 11:40 #

    ㅠㅠ
  • 을파소 2013/09/23 00:43 #

    안심하지 마세요. 서프라이즈라면 소재 떨어지면 충분히 다룰 수 있습니다.
  • 알파카 2013/09/24 00:59 #

    이미 예전에 다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 잠꾸러기 2013/09/22 11:41 # 답글

    제목부터 서프라이즈라서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릅니다.ㅎㅎ

    국내 방송사의 경우 간판이 정통 사극이라는데 역사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경우가 너무 많아서요.ㅋㅋㅋㅋ
  • 파리13구 2013/09/22 11:42 #

    ^^
  • 초록불 2013/09/22 15:06 # 답글

    서프라이즈는 옛날부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유럽에서 보면 뒷목 잡을 일을 태연히 해치웠군요.
  • 파리13구 2013/09/22 16:24 #

    그렇습니다...ㅠㅠ
  • 검투사 2013/09/22 15:38 # 답글

    어차피 주말에 할 일 없는 사람들을 위한, 극장에 가거나 책을 사 읽을 돈도 기력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즐거움을 주는 프로"에 불과한 것인데... 오히려 그런 것에서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이 더 문제가 있는 거지요. -ㅅ-

    차라리 오프닝송 끝난 뒤 "이 내용은 픽션입니다"로 시작하는 일본 사극이 더 역사에 충실한 것 같으니...(물론 칸노 미호 양이 이방자 여사로 나오는 <무지개 다리>인가 하는 드라마에서 영친왕이 간토 대학살을 당하던 조선 백성들을 구하겠다고 난리치는 건 정말 "왕족은 좋은 분들"이라는 의식을 주입하기 위한 구라라는 게 아주 잘 보였지만...)
  • 파리13구 2013/09/22 16:25 #

    네, 유감입니다.
  • 함월 2013/09/22 17:30 # 답글

    <서프라이즈>는 기본적으로 고증을 안 하고, 설명들 중 가장 이상하고 음모론적인 설명만 골라 오죠. PD가 소스를 어디서 찾아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90년대에 유행했던 '미스테리' 서적들과 내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서프라이즈>는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다는거죠...
  • 슈타인호프 2013/09/22 18:27 #

    서프라이즈 초창기에는 리더스 다이제스트 <세계 상식 백과>에 실린 에피소드들을 거의 도용 수준으로 가져다 썼습니다. 그게 바닥이 난 뒤에는 별 개같은 소리들을 다 지껄여대기 시작했죠.
  • 슈타인호프 2013/09/22 18:27 #

    참고로 그 책은 70년대에 초판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_-
  • 파리13구 2013/09/23 09:12 #

    /함월 님, 슈타인호프 님

    감사합니다.
  • 을파소 2013/09/23 00:43 # 답글

    역사스페셜도 온전히 다 믿지 말고 봐야 하는데, 서프라이즈에 뭘 기대하겠습니까?
  • 파리13구 2013/09/23 09:12 #

    네, 유감입니다...
  • 드레드노트 2013/09/23 22:37 # 답글

    그런데 히틀러가 말년에 돌팔이 주치의인 모렐 박사 때문에 약물 중독이 된 것은 어느 정도 사실 아닌가요? 이안 커쇼가 쓴 <히틀러>와 히틀러 최측근인 하인츠 링게와 오토 귄셰의 진술로 이루어진 <히틀러 북>에도 관련 내용이 살짝 언급되죠. 1943년 이후에는 이틀에 한 번씩 각성제를 맞았다고 하고 심지어는 아트로핀에 암페타민등도 복용했었다네요;;;

    물론 데이비드 어빙이 인용할 만한 역사학자가 아니고 서프라이즈가 말초적이고 음모론적인 내용을 골라 방송한다는 점엔 동의합니다. 이번 히틀러 건은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잡은 격이라고 해야 할까요.
  • 파리13구 2013/09/23 22:37 #

    네, 마약 투여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마약은 히틀러를 이해하는데 부차적이라는 점이 강조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히틀러의 흥망성쇠는 대체로 마약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 드레드노트 2013/09/23 22:44 #

    예, 히틀러의 마약 투여는 히틀러가 망한 원인이 아니라 하던 전쟁이 잘 안풀리니깐 마약에 빠져든 결과에 가깝죠.

    <히틀러 북>이나 기타 관련 서적에서도 1943년 이후 독일군의 패배가 잦아져 히틀러가 우을증에 빠지자 처방받는 약 가짓수와 양이 대폭 늘어난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 파리13구 2013/09/23 22:47 #

    드레드노트 님 말씀이 바로

    데이비드 어빙의 주장의 한계이자 문제점이고,

    이를 무비판적으로 소개한 문화방송에 대한 유감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 재팔 2013/09/24 14:27 # 답글

    이제 히틀러 일당이 남극으로 도망가서 UFO 만들어서 세계 정복의 때를 기다린다는(...) 얘기만 나오면 되겠습니다.ㅋㅋㅋ
  • 파리13구 2013/09/24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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