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와 읽기란 무엇인가? Le monde

[자료]블로그와 홈페이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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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는 전통적인 혹은 오프라인 글쓰기와는 어떻게 다른가? 

블로그 글은 문자문화의 산물인가, 구술문화의 산물인가? 

블로그 글이 텍스트이기는 하지만, 전통적 텍스트와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최소한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서 소크라테스가 문자,글에 대해서 가한 비판이 블로그 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즉 소크라테스는 쓰여진 텍스트는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는다. a written text is basically unresponsive고 강조하면서, 문자를 비판했다. 구술문화에서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당신이 말한 바를 설명해달라고 하면, 그 부탁에 따라 당신은 설명하게 된다. 하지만,  문자문화에서 쓰여진 텍스트에 아무리 그런 부탁을 해도, 당신은 같은 대답만을 듣게될 뿐이고, 때로 바보같은 답만을 듣게된다.

구술문화의 논쟁적 속성을 중시했던 소크라테스는 구술되는 말은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지만, 쓰여진 말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쓰기의 약점으로 간주했다. 즉 실제의 말과 사고는 본질적으로 언제나 실제 인간이 주고 받는 맥락안에 존재하는데, 쓰기는 이같은 맥락에서 벗어나 비현실적이고 비자연적인 세계 속에서 수동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보자면, 글,문자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비판은 블로그 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블로그 글은 응답하기도 하고, 소통이 가능한 열린 성격을 가진다. 

조도현은 <<구텐베르크에서 스마트폰으로>>에서 다음을 지적했다.

"전자적 글쓰기는 글쓰기 속에 말하기의 요소를 다시 도입한다. 그것은 양방향성은 작가와 독자의 경직된 이분법 대신에 화자와 청자의 관계를 도입한다. 청자가 화자가 되는 것은 독자가 작가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쉽다. 청자의 능동성은 화자의 발화행위에 대한 규제자로 이미 존재한다. 전자적 글쓰기는 후기 활자 post-literacy 이면서도 이차적 구술성을 드러낸다는 월터 옹의 주장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블로그 글은 문자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구술성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문자문화의 적자라 볼수 없다. 블로그 글에는 구술성이 있고, 블로그 글과 독서는 저자와 독자의 관계라기 보다는 화자와 청자의 관계와 유사하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인쇄된 텍스트의 독자가 수동적인 것과는 달리,  블로그 독자 혹은 청자는 능동적이고 참여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블로그 글은 구술성이 가미된 문자문화에 속한다고 볼수 있다.  전자적 글쓰기는 점점 글이 아닌, 말을 닮아가고 있고, 이는 제2구술성의 징후다. 



덧글

  • 데미 2013/08/21 13:54 # 답글

    감사히 잘 읽었고 내용에도 동의하지만, 제목은 본문내용을 반영하기엔 너무 포괄적인듯한…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본문의 요지를 잘 가리키고 있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ㅂ.~
  • 파리13구 2013/08/21 14:28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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