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외신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와 더불어 미국 최고의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가 경영난으로 인해 매각되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를 새로 인수한 것은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라 한다.
이미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한 주간지 뉴스위크도 경제뉴스 사이트에 재매각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뉴욕타임스도 자매지 보스턴글로브를 헐값에 매각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스위크는 한때 미국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신문과 주간지 였는데, 경영난으로 인해 매각의 비운을 맞이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특히 저널리즘과 관련, 우리는 격동의 시기를 살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인터넷이 불러온 광범한 사회변화와 관련이 있다.
알파벳 혁명이 있었던 기원전 5세기의 그리스, 구텐베르크 인쇄혁명이 있었던 16세기 유럽과 더불어
인터넷 혁명이 진행중인 1990년대 이후의 21세기는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의 격동기로 기록될 것이다.
불과 10년전에, 워싱턴포스트가 매각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한국 언론도 이같은 사태가 강건너의 불은 아닐 것이다.
조중동 중 하나 정도는 곧 워싱턴포스트의 비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 조중동에 대한 최대의 안티조선 운동세력은 인터넷이라는 디지털 환경일지도 모른다.
이같은 종이언론의 위기는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과거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로 닉슨 대통령 하야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면서
입법,사법,행점부와 더불어 또하나의 권력이 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전통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하던 역할을 하던 종이 신문이 지리멸렬한 상황이고,
특히 프랑스 같은 경우는 국민의 세금으로 경영난에 빠진 언론을 지원 중인 상태이다.
영향력이 감소한 신문이 정부의 자금 지원 때문에 더욱더 정부에 대한 비판 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높다.
종이언론의 영향력 감소가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블로그 같은 대안 미디어가 더욱 발전해야 하고,
주류 언론에 발전적인 자극을 주어,
주류 언론과 블로그 같은 대안 언론이 서로 발전적인 공생관계를 이루는
미디어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종이 언론은 위기지만, 블로그 등 대안언론은 아직 발전이 미미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미디어 생태계의 혼란은 계속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아무튼 우리는 혁명적 시대를 살고 있다.
덧글
이미 언론이 자정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어서 말이지요.
조중동은 재무재표를 보니 당분간 적자 ?!매각될일은 없어보이고 말이죠,
한겨례와 경향 시사인 재정은 삼성광고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하죠. ㅠㅡ
예전에는 많이 어려워사는데 삼성이 광고넣으면서 다시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 가뜩이나 하위 신문사들이 갈수록 매출액이 떨어지고잇다는 2012 신문사 통계가잇던데 안타깝네요.
거의 모든 선진국 신문 시장 상황도 유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당분간은 그대로 가겠지만,
몇년후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누구도 장담할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종편진출 관련해서 향후 5년안에 승패가 날것이므로...탈락하는 업체가 나올수도잇겟죠.그전에 기존시장에서도 약자들중에도 탈락한 업체들이 나올수도잇을거구요.
언론인이란 직업군은 잠시 언론일을 맡아서 했던겁니다.
일부가 모두의 일을 맡아서 했기에 그 일은 일면 비효율적이고
때로는 비합리적이었습니다
개개인 모두가 참여할수 있는 인프라가 형성이 더 되면
인간 모두가 독자 인간 모두가 언론인이 될겁니다.
물론 그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의 목소리는 누군가 내어줄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차라리 매경같은 애들이나 돈을 벌지 나머지는...
소비성향이 강한 젊은 사람들은 기사를 신문 형태로 안봅니다.
그러다 보니 비아그라, 보험, 아파트, 상조회사, 아웃도어 광고만 붙죠.
즉, 조중동을 신문형태로 보는 노인네들이 그나마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은 품목만 광고가 달리고 대기업들의 광고는 사라졌다는게 그들의 문제죠.
대기업 광고는 매경같은 경제지에 잘나오고 한겨레 같은 진보지에도 종종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