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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블로그와 홈페이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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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은 구술문화의 부활인가?"

다음은 불의 재발견이라는 글에서 크리스 앤더슨이 제기한 주장이다.

인터넷 덕분에 인쇄 매체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는 종말론적 곡소리가 한창인 가운데 특이한 경향 한가지가 눈에 띈다. 

바로 웹 덕분에 구어 spoken language 를 재발견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동영상 배포 비용은 거의 공짜 수준으로 추락했다. 그 결과 녹화된 강연과 강의가 웹을 통해 들불처럼 온세상에 번지고 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 이전에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한 기술이 바로 말하기 talking 이다. 

사람 간에 오가는 말은 엄청난 위력을 가진다. 말은 수백 년 동안 진화를 거쳤고, 단순히 서로 다른 두뇌 간에 낱말들이 전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억양과 어조,강세 뿐만아니라 감정에 섞여있다. 

청자라고 듣기만하는 것은 아니다. 눈으로 보기도 한다. 무의식적으로 화자의 눈이 커지거나 손이 움직이거나 몸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다른 청자의 반응도 신경을 쓴다. 이 모든 것이 인식되면서, 청자의 두뇌가 유입된 정보를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매긴다. 이해하려는 의욕도 더 크게 자극해 같은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인쇄된 글에 비해서 구어를 사용할 때 화자가 청자의 지적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도 있다.

우리 조상은 우리보다 똑똑했다. 고대 문명의 탄생기의 작은 마을을 떠올려보자. 별이 빛나는 밤에 사람들이 마을 밖의 작은 공터에 모여든다. 모닥불을 피운다.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사람들이 흥에 겨워 춤을 춘다. 이윽고 모두가 존경하는 마을 어르신의 손짓에 좌중은 순간 조용해진다. 타오르는 불길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어르신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가 무르익으면서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이야기의 교훈도 명확해진다. 모여 있는 청중은 함성을 지르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곳에 모인 모두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이해한 터다. 그보다는 피부로 느꼈다고 해야할 것이다. 이제 행동으로 옮기는 일만 남았다.

이는 인류의 진화 역사에서 수없이 반복된 장면이다. 우리 두뇌는 이야기꾼이 대단히 극적인 배경에서 전달하는 감명 깊은 연설에 호응하도록 최적화 되었는지도 모른다.

수 세기 동안 인쇄물 저작자가 누렸던 역할을 그런 연사에게 넘겨주는 것이 바로 웹이다. 웹이 온라인 연사에게 대중에게 더 다가갈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다. ,,,당사자의 입으로 생생하게 전달되는 이들의 강연과 연설은 온 세상 수많은 이들에게 지식과 열정,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 크리스 앤더슨 

태드 TED 강연 큐레이터

불의 재발견,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책읽는수요일,2011 중에서...


- 블로거의 글쓰기와 이의 공개를 한 부족에서 이야기꾼이 부족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로 상상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스 미디어 등장 이전의 구술문화가 가졌던 역사적 긍정성에 주목해야 한다. 

매스 미디어의 대안이 되고자하는 블로그세계의 발전은 블로그가 얼마나 말하기,듣기 같은 구술적 소통을 강화시킬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덧글

  • shaind 2013/08/02 18:01 # 답글

    동영상이라는 존재 자체가, 심지어 pc에서도 얼마나 clumsy한 존재인지를 생각해보면 모바일 시대의 인터넷이 구어를 재발견하더라도 테드 동영상 같은 형태는 아니겠죠. 차라리 디씨인사이드 보이스 리플이 더 가망이 있어보일 지경입니다.
  • 파리13구 2013/08/03 00:11 #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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