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의 한마디... Le monde

[자료]블로그와 홈페이지의 차이점...

오마이뉴스- 그렇다면 무슨 이유 때문에 투신을 앞세워 그런 퍼포먼스를 하겠다는 건가?


-"5년째 해왔는데 현재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미친 짓을 하고 있는데도 그 속뜻을 알고 정말 이 세상을 바꿀 마음이 있는지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다. 종편이 내게 출연 요청하는 것은 광대짓을 요구하는 것이다. 안다. 하지만 남성연대가 내세우는 목표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곳은 없다."


- 성재기


투신 3시간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 중에서


2013년 7월 26일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의 죽음 직전까지도 세상은 그에게 광대짓을 요구했다.

물론 지나친 부분이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사회의 주류적 입장과는 대립되는 주장을 가진 시민이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서는 광대짓을 할수 밖에 없고,

언론이 그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이를 기사의 클릭수를 늘리거나 시청률을 위해서 소비하고, 더욱 강도가 강한 미친 짓을 유도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이다. 언론은  남성 연대측의 진지한 주장에 대해서 침묵했다면, 광대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주목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그는 소모품이었던 것이다.


부디 저세상에서는 이승에서의 광대의 짐을 벗고, 평안하시기를 바란다.


덧글

  • 잠꾸러기 2013/08/02 09:41 # 답글

    투신할 생각을 돌리고 경부선라인을 따라 국토순례하듯이 걸으면서 모금 겸 홍보하는게 훨씬 좋은게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성재기씨보다 훨씬 유명인사들도 광대짓하러 종편 출연하는데... 이부분은 할말이 없군요.
  • 파리13구 2013/08/02 09:59 #

    네, 종편은 광대들의 난장 입니다...ㅠㅠ
  • 다시다 2013/08/02 12:32 # 삭제 답글

    그 단체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조롱하는 여성운동가들도 정말 힘든 밑바닥을 다지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성재기 정도면 여성을 향한 사람들의 분노를 자산으로 손쉽게 저 자리까지 간 거죠. 어찌 운동을 그렇게 만만하게 봤을까요. 안타깝네요.
  • 파리13구 2013/08/02 12:45 #

    일부 극단적인 주장은 핵심지지층을 모으는데 용이하지만

    운동의 대중화에는 독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극단적인 주장은 종편이나 타블로이드가 원하는 것으로, 운동을 알리는 것 만큼,

    운동에 대한 반감을 고조시키는 독약이 될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_- 2013/08/02 12:55 # 삭제

    여성운동이야 다르지요. 여성인권이 세계적인 추세기도 했고 여성학 등 학계에서의 기반도 쌓고 있었고요. 또 우리나라 여성단체는 독자적으로 나오기보다 보다 큰 단체의 하부조직에서 출발했죠. 80년대 운동권 잔존세력에서 출발한 여성민우회나 가부장적 기독교에서 출발한 YWCA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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