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보다 문자가 더 우월한가?" Le monde

[구술문화]
[문자문화]



말보다 문자가 더 우월한가?


클랜시의 "기록에서 문자 기록으로- 잉글랜드 1066-1307"에 따르면,
From Memory to Written Record: England 1066 - 1307 [M. T. Clanchy]
구어 spoken language 보다 문자언어 written language 가 더 진보적이라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중세사 연구자들에 대해서, 1950년대에 헝가리 역사학자 하즈날 Hajnal 은 쓰기와 교육에 관한 그의 연구에서 다음을 주장했다 :

"우리가 구어와 문어를 문명의 도구로 간주하고, 전자를 문명의 장애물로 간주하고, 후자를 실질적인 진보로 간주하는 식으로 대조하는 것은 올바른가?"


하즈날은 1970년대 영국 교육사의 다음과 같은 서술에 비판적이다.


가령, 1066-1307년 동안의 영국 교육사를 저술하면서


과거 2세기동안, 문자해독과 교육이 확실히 전체적으로 성장했고, 또한 더욱 세속화되었다. 잉글랜드는 그 결과 더욱 문명화되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농촌 인구는 여전히 정신적으로 감금된 상태에서 생활했고, 그들의 경험은 촌락 관습과 대중화된 종교에 의해 지배받는 작은 환경의 세계에 구속되었다."같은 전형적인 서술이 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영국에 대해서 일반화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중세 유럽에서, 특히 13세기에 가장 문자해독력이 높았던 곳은 바로 아이슬랜드였다. 하지만 아이슬랜드에는 도시가 없었다. 심지어 18세기에 아이슬랜드에서 인구의 대부분이 읽기와 쓰기 기술을 보유하게 된 때에도 그랬다. 문자해독이 필연적으로 중세의 아이슬랜드인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도 않았고, 더욱 번영하게 만들지도 않았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신문을 읽거나 자기 이름으로 서명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사람을 더욱 형편이 좋게 만들지는 않는다.


단지 소수만이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사회에서, 문맹인이 필연적으로 정신적인 속박에서 산다고 볼수 없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속하는 협소한 세계에서 정신적 속박의 위험이 있는 것은 당시 농민이다기 보다는 몇몇 오늘날의 학자들이다. 노동 분업을 통해서, 모든 사회는 전문화의 틀속에서 그 성원들의 정신을 한정시킨다. 중세에, 방대한 농촌 인구는 생존을 위해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한 지식을 구비해야만 했다 - 식물군, 동물군, 계절의 순환, 사람들과 사물들의 위계들 등. 중세 농민들이 현대의 노동자들 보다 더 형편이 좋았는지 혹은 안좋았는지는 해석의 문제일 뿐이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물론 교육,읽기,쓰기 능력이 개인과 사회에게 큰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그것은 필연적으로 자동적인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상황에 달렸다. 이런 저런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와 누구에게 배웠는지가 문제다. 누구 무엇을 쓰고 읽었고, 그 결과가 무엇이었는지가 쟁점이다.


- 클랜시의 "기록에서 문자 기록으로- 잉글랜드 1066-1307"

8-9쪽    




덧글

  • Let It Be 2013/06/13 20:04 # 답글

    조선조지배층과 글몰랐던 일본에도지배층 비교하면 답나오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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