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술이 그림문화를 죽일 것이다?" Le m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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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문화가 그림문화를 죽일 것이다?"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프로요 신부의 탄식이다.


"자기 방의 창문을 열면서, 그는 웅장한 노트르담 성당 건물을 가르켰다. 그 건물은 쌍둥이 탑, 돌로 된 벽, 그리고 엄청나게 큰 돔 천장이 별이 총총히 박혀 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검은 윤곽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도시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머리 둘 달린 거대한 스핑크스를 닮았다. 부주교는 침묵하며 잠시 동안 거대한 건축물에 대한 생각에 잠겼다. 그러곤 한숨을 내쉬면서 오른손은 자기 책상에 놓였는 인쇄된 책 쪽으로, 왼손은 노트르담 성당 쪽으로 뻗었다. 그런 다음에 그는 성당을 바라보던 슬픈 눈길을 책쪽으로 돌렸다. 그러곤 말했다.
"아! 슬프도다! 이 책이 저 건물을 파괴할 것이다!"


프란시스 예이츠는 기억술에서 이 장면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서재에서 명상하는 한 학자가... 최초의 인쇄본을 보고나서... 별이 빛나는 하늘에 검게 솟은 대성당을 바라보며... 이 책이 저 건물을 파괴할 것이다라고 중얼거렸다.

빅토르 위고가 조각과 그림이 득실거리는 건물과 자신의 서재에 처음으로 도착한 인쇄본을 대조하면서 끌어낸 비유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과거 기억의 대성당에 인쇄술의 보급이 미친 영향에 관한 것이다.

인쇄본은 형상에 넘친 그토록 방대한 기억의 집적을 필요없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인쇄술이 대성당이라는 그림문화에 가한 충격에 대해서 엘리자베스 아이젠슈타인은 다음을 지적했다.


인쇄술은 그때까지 문주위의 조상 彫像 과 창문위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해온 역할을 불필요하게 했을 뿐만아니라... 기억을 돕기위해서 형상을 사용할 필요를 없애면서 인쇄술은 이미 많은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우상 파괴적인 경향이 강해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한편 도상 圖像 옹호론자들이 의지한 것은 조상은 문자를 모르는 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의 말이었다.


칼뱅은 이 말을 경멸하고 배척했고, 비록 인쇄술에 대해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칼뱅주의자들은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상을 줄 것이 아니라, 글을 가르쳐야 했다고 생각했고, 이같은 생각의 이면에는 명백히 새로운 미디어가 있었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인쇄술은 그림 문화 image culture 에서 문자 문화의 전환을 촉진시켰다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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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대공 2013/05/14 15:00 # 답글

    하지만 인쇄본 때문에 삽화가 싸진걸 생각하면,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는 그림이 막 쉽게 사용되는 상황(짤방, 만화)을 생각하면 다행히도 그 예측이 틀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파리13구 2013/05/14 15:06 #

    네, 실제로도 인쇄술의 보급 이후,

    그림 문화는 인쇄된 책의 삽화를 통해서 그 힘을 유지해 나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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