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과 텔레비전의 관계는?" ^^ Le m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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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과 텔레비전


움베르토 에코는 "자유세계의 지도자는 애썼다, 하지만..."이라는 글에서, 1973년 4월 30일의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해명 연설을 분석했다.


에코에 따르면, 닉슨의 연설의 논리는 언론의 의혹제기를 무위로 돌릴수 있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한다. 하지만, 닉슨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연설 이후 닉슨에 대한 불신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한다.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다음은 에코의 지적이다.


그건 그렇고, 최종 결과는 어떠했는가?

텔레비전으로 연설이 생중계되기 이전에 닉슨을 불신하는 사람은 소수였다. 그러나 오히려 연설 이후 그 숫자는 엄청나게 늘어 50%를 넘었다. 왜?


만약 그의 담론이 글을 통해서 전달되었다면, 서사적 구조는 완벽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말"로하는 연설이었다. 그리고 닉슨의 모든 안면 근육은 당혹감과 두려움 그리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어쩔줄 몰라 하면서도 이렇게 멋진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를 그것도 해피엔딩으로 끝내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깜짝 놀란 얼굴 표정이었다.


닉슨의 연설은 안전을 보장한다는 사람이 연출해낸 불안정의 서사적 재현이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텔레비전 화면에서 발견한 것은 바로 이같은 불안감이었다.

.
..결국 1라운드에서 언론이 승리했다.   



- 이 사례도 미디어는 메세지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로 생각할 수 있다.


만약 닉슨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처럼 라디오가 주요 매체인 시절에 대통령이었다면, 닉슨은 다른 운명을 맞이했을까? 여러가지로 닉슨은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텔레비전이 주요 매체인 시대의 정치인의 힘은 논리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떤 이미지로 연출해낼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

닉슨의 경우, 논리는 완벽했지만, 그 표정관리 실패가 정치적 재앙으로 귀결되었던 것이다.

참고로 1973년 4월 30일의 닉슨의 표정은 다음과 같았다.




덧글

  • 11 2013/04/29 17:45 # 삭제 답글

    정말 능력있는 대통령이자 미국 정치의 거인이었는데
    잘 넘어가던 워터게이트 사건이 2년 후 발목을 잡았네요

    대통령 사임하고 경제난에 정말 힘들게 살았었는데, 그래서 나중에 동정론이 불긴 했습니다.

    국회의원 때부터 정치활동 시기에 항상 누군가 자신을 공격한다는 약간의 피해 심리로 티비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 파리13구 2013/04/29 17:48 #

    키신저의 지못미 입니다. ㅠㅠ
  • 솔까역사 2013/04/29 19:05 # 답글

    표정이 정말 웃기네요.
    한국에서도 2008년에 유사한 일이 생길 뻔했죠.
  • 파리13구 2013/04/29 19:56 #

    ^^
  • 2013/04/29 20:2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리13구 2013/04/29 20:43 #

    ^^
  • 리리안 2013/04/29 21:42 # 답글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군요^^
  • 파리13구 2013/04/30 07:48 #

    ^^
  • 행인1 2013/04/30 08:34 # 답글

    닉슨이야 1960년 대선에서도 티비 덕(?)을 보았죠.
  • 파리13구 2013/04/30 10:57 #

    티비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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