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영화비평의 죽음... Le monde

[자료]블로그와 홈페이지의 차이점...

[인터넷혁명]


인터넷과 영화비평의 죽음


김영진은 2003년 6월 30일에 필름2.0에, 영화 비평의 죽음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이 글에서 김영진은 대중들이 비평 없이도 너무 많이 영화를 알게 된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진단했다.


"영화-평론-관객이라는 삼각관계는 무너졌다. 시장에서 사고파는 영화 상품에 대해 고상한 명분을 걸고 품평하는 거간꾼을 자임하며 버티던 영화평론의 직업적 시효는 이제 바래졌다. 영화는 자본과 대중이 직거래하는 장터가 됐다....


하지만 요즘 한국의 영화 평론가가 자신의 노동에 관해 위엄을 주장할 수 있을까. 어느 영화광이 (취미 삼아) 인터넷 게시판에 영화 감상문을 올리는 행위와, 영화 평론가라고 불리는 내가 (원고료를 받고) 잡지에 글을 쓰는 노동 사이에는 어떤 형식상의, 또는 실질적인 차이가 있을까.” 주문 생산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한국영화는 대중과 자본의 거리를 무너뜨리고 공산품을 찍어내듯이 고객 중심주의 정책에 의거하여 친절한 상품을 내놓는다. 이 직거래 장터에서 평론가는 완전히 소외돼 있다..."


그는 글의 말미에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 "나는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 해 오던 영화비평을 폐기하고 앞으로 살 길을 모색해야 할지 지금도 궁리중이다."


이렇게 김영진이 이 글을 기고했던 영화주간지 필름2.0은 폐간되었고, 그는 한 대학의 영화학 교수가 되었다.


직업적인 영화평론의 죽음을 어떻게 볼것인가? 그리고 90년대 이후 영화문화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각종 영화 월간지,주간지의 폐간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인터넷혁명은 이것과 어떤 관련을 가지는 것일까?


이런 맥락에서, 뉴스와 기자에 대해서도, 이것들이 영화평론과 영화언론이 마지했던 운명의 전철을 따를 것으로 전망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질수 있다. 즉, 인터넷이 기존의 미디어,저널리즘의 지형도에 어떤 영향을 줄수 있고, 기자의 권위에 어떤 영향을 줄수 있을까? 인터넷이 뉴스-기자-독자라는 기존의 삼각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가?


인터넷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것이 저널리즘,미디어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 고민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인터넷 혁명은 16세기 이후 유럽을 뒤흔든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혁명과 비견될 급격한 사회변동의 동인이 될 것인가? 

김영진의 지적처럼, 영화광이 인터넷 게시판에 영화평을 올리는 행동이 영화평론가라는 직업을 위협했다면, 블로거가 뉴스관련 글을 작성하는 것이 기자라는 직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덧글

  • 나인테일 2013/04/24 16:17 # 답글

    영화판에서 감독은 남고 평론가는 사라졌듯이 뉴스에서도 1차 콘텐츠 생산자인 취재 기자와 편집부는 남아도 이미 취재된 뉴스 가지고 훈수 두는 시사평론가들은 좋은 날 다 지나가지 않았을까요.
  • 파리13구 2013/04/24 16:21 #

    미국 같은 경우, 뉴스의 종말을 이야기 하면서, 기자 직업, 신문의 위기를 많이 이야기 합니다.

    시사평론가라는 직업의 장래에 대해서는 좀더 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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