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루먼의 일기
1945년 7월 25일
우리는 오늘 오전 11시에 만났다. 스탈린,처칠,미국 대통령의 만남이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나는 마운트버튼 경 Lord Mountbatten 과 마셜 장군과의 매우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 우리는 세계 역사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를 만들었다. 노아와 그의 방주 이후의 유프라테스강 시절에 예언된 불의 심판 the fire destruction 이 있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핵 분열을 일으키는 방법을 발견했다. 뉴멕시코 사막에서의 실험은 충격이었다. 부드럽게 표현하자면 그렇다. 13파운드의 폭발물이 60피트 높이의 강철탑을 붕괴시켰고, 깊이 6피트, 지름 1200피트의 분화구를 만들었고, 0.5마일 떨어진 강철탑을 넘어트렸고, 만 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을 쓰러트렸다. 폭발은 200마일 밖에서도 보였고, 40마일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무기는 오늘부터 8월 10일 사이에 일본을 대상으로 사용될 것이다. 나는 스팀슨 국방장관에게 원자폭탄을 군사 시설,군인,선원들을 목표로 해서 사용하라고 지시했고,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일본인들이 야만적이고,무자비하고,잔인하고, 광적이라 하더라도, 공동 번영의 세계의 지도자인 우리가 옛 수도 혹은 새 수도에 이 치명적인 폭탄을 투하할 수는 없다.
국방장관과 나는 이에 동의했다. 목표는 순수하게 군사 시설이 될 것이고, 우리는 일본인들에게 항복해서 목숨을 구하라고 요청하는 경고 선언을 발표할 것이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히틀러와 스탈린의 무리들이 이러한 원자탄을 개발하지 못한 것이 세계를 위해 확실히 좋은 것이다. 원폭은 지금까지 개발된 것들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이지만,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다.
- 하세가와 츠요시의 해석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포츠담 선언의 목적은 원폭 투하 이전에 경고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트루먼은 일본이 경고를 무시할 것이라 완전히 확신했다. 그는 일본이 경고를 받아들여, 원폭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일기는 트루먼이 포츠담 선언을 원폭 투하를 정당화 시키기 위한 구실로 이용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포츠담 선언문 작성과정에서, 스팀슨 국방장관은 선언문에 천황제를 존속시킨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자고 주장했고, 만약 이것이 포함되었다면, 일본이 선언을 수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트루먼과 번스 국무장관은 이 요구를 묵살했다. 각종 정보 보고를 통해, 트루먼과 번스는 일본에 대해 무조건 항복 요구를 철회하고, 현재 일왕하의 입헌군주제 도입을 보장하면 일본이 항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또한 무조건 항복을 주장하는 최후통첩을 일본이 거부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포츠담 선언은 일본의 항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원폭 투하를 위한 명분을 얻기 위한 것이라 해석가능하다.
그렇다면, 트루먼과 번스는 왜 원폭 투하에 집착했던 것일까?
덧글
원자탄 투하를 위해 포츠담선언이 있었던게 아니라 포츠담선언이 있고 그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본토상륙작전 또는 원자탄 투하가 있는 것이죠.
만약 미리 보장되었다면, 일본이 더 일찍 항복할수도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