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의 진정한 승자가 이란인 이유는?" Le monde

[아프가니스탄] 떠난다고 해놓고...

[중동]
[테러와의전쟁]
[이라크 전쟁]
[부시][후세인][네오콘]


중동에서의 잃어버린 10년
The Middle East’s Lost Decade


Project Syndicate
주소- http://www.project-syndicate.org/commentary/winners-and-losers-of-the-iraq-war-by-joschka-fischer
2013년 3월 18일


요시카 피셔
Joschka Fischer

전 독일 외무장관 1998년-2005년


미국은 알카에다의 2001년 911테러 이후 3번의 전쟁을 치렀다 : 알카에다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앞의 2개의 전쟁은 미국이 어쩔수 없이 한 것이지만, 마지막 전쟁은 미국의 아들 부시 대통령이 계획적이고 고의적으로 일으킨 것이었고, 이데올로기적인 이유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시작한 전쟁이었다.


만약 아들 부시와 그의 부통령 딕 체니, 국방장관 럼스펠드 그리고 그의 네오콘 측근들이 그들의 의도를 더 솔직하게 공개했다면, 즉 전쟁을 통한 사담 후세인 제거, 중동에서의 친서방 국가 수립이라는 목표에 솔직했다면, 그들은 아미도 의회와 미국 대중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의 시각은 순진하고 무모했다.


이상과 같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라는 위협이 탄생했다. 우리가 알게된 처럼, 이 위협은 거짓에 기초한 것이었다. 가령, 911테러의 주도자 아타와 이라크 관리가 프라하에서 핵개발을 위한 알루미늄관 구입을 논의했다는 것과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광을 주문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위조 문서 등.


이렇게 정당화된 전쟁으로 5000명의 미군 병사, 그리고10만명 이상의 이라크인들이 사망했다. 수백만명 이상이 부상당하고 집을 잃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공동체가 파괴당했다. 이를 위해서 미국은 3조 달러를 지출했다.


사담에 대한 부시의 전쟁은 중동을 급진적으로 변화시켰고, 이는 그가 계획했던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만약 미국이 이라크를 불안하게 만든다면, 그 노력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10년이 지난 지금, 단일 국가라는 이라크라는 국가의 생존능력이 지금 처럼 시련에 직면한 적이 없을 정도다. 


사담이 끝장나자, 끔찍한 내전 끝에 이라크 시아파 다수파가 권력을 장악했고, 패배한 수니파는 복수를 다짐하고 있고, 권력 재장악을 노리고 있다. 북부의 쿠르드족은 사실상의 독립을 쟁취할 기회만 엿보고 있고, 특히 북부의 도시 키루쿠크 통제권 문제는 폭발만을 기다리는 시한 폭탄에 다름없다. 그리고 이같은 이라크 국내 갈등은 이라크는 막대한 석유,가스 지분을 둘러싼 투쟁인 것이다.


아들 부시의 이라크 자유 작전을 10년이 지난 지금에 재평가하면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다음과 같이 결론내렸다 : 전쟁은 미국이 승리했고, 이란은 평화를 얻었고, 터키는 계약을 따냈다. 나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 관점에서, 이란은 부시의 전쟁은 최대 승자이다. 이란 제1의 적, 사담 후세인이 제2의적 미국에게 제거된 것이고, 이를 통해 이란은 1746년 이래 처음으로 자신의 서쪽 국경 밖으로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는 황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1746년 9월 4일 이란과 오스만제국이 가르단 조약 Treaty of Gardan을 체결했다]


저급한 전략적 사고와 더 조잡한 계획에 기초했던 부시의 전쟁은 이란의 지역적 위상만을 올려주었고, 이를 통해 이란은 자신의 힘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일을 해내게 되었던 것이다. 부시의 전쟁은 이란이 스스로를 걸프 지역의 지배 국가라고 주장할 수 있게 만들었고, 이란의 핵개발도 이같은 야심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 지역의 패배자 또한 분명하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이며, 이 나라들은 존재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자국 내 소수 시아파를 이란의 제5열 anIranian fifth column 로 간주하게 됐다. 이 같은 불안감에는 일리가 있다. 이라크에서 시아파가 권력을 장악하자 이란은 주변국들 내부의 시아파를 대리인으로 삼아 중동의 헤게모니를 주장할 기회를 노리기에 좋은 위치가 됐다. 바레인의 국내 혼란에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다수파인 시아파의 국지적 불만을 넘어서서 말이다.


거것,허구,도덕적 개인적 책임의 문제를 넘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전쟁의 치명적 실수는 중동에서의 팍스 아메리카 실현을 위한 현실적 계획도 필요한 힘도 결여하고 있다는 데 있었다. 미국은 중동에서의 기존 지역 질서를 뒤흔들 힘은 가지고 있었지만, 새로운 질서를 확립시킬 힘은 없었다. America was powerful enough to destabilize the existing regional order, but not powerful enough to establish a new one. 헛된 희망에 사로잡힌 미국의 네오콘은 자신들 앞에 놓인 당면 과제의 규모를 무식하게도 저평가했다. 반면, 이란의 혁명가들은 미국이 씨앗을 뿌린 것을 재빨리 수확해버렸다.


이라크 전쟁은 또한 뒤이은 미국의 상대적 쇠락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부시는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허구를 위해 미국 군사력의 대부분을 메소포타미아에서 소진시켰다. 1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이 지역에서 힘이 매우 부족하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 이외의 어떠한 대안도 부재한 실정이다.


이라크 전쟁과 2010년 12월에 시작된 아랍 혁명간의 인과관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양자간의 관계는 악의적인 방법으로 결합되었다. 전쟁 이래, 과거 적대관계에 있었던 알카에다, 살라피스트,수니 아랍 민족주의 집단들이  이제는 서로 협력하고 심지어 통합까지 하게 됐다. 이 또한 미국 네오콘이 초래한 결과다.


그리고 아랍혁명으로 인한 지역의 불안이 주로 시리아와 이란을 경유, 이라크로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지역의 최대 위험은 시리아 내전에서 촉발된 국가 해체 과정이고, 이는 이라크 뿐만아니라, 레바논,요르단에 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시리아 내전을 매우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국내의 내전 참여 세력들이 더이상 내전의 주체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오히려, 내전은 지역 패권을 둘러싼 이란과 사우디,카타르,터키간의 투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그 결과,중동이 21세기의 발칸이 될 위험이 있고, 이같은 중동에서의 불안이 시작된 것은 10년전의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고, 그 결과라 할 수 있다. 




덧글

  • 森川 2013/03/25 15:55 # 답글

    이 전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네오콘은 도데체 무슨 자신감으로 전쟁을 일으켰냐는 겁니다. 전쟁이야 승리하겠지만 이제껏 전쟁을 통해서 외부에서 민주주의를 이식하는게 성공한 적이 있긴 한가요? 중동인들이 민주주의보다는 종족갈등 종파갈등에 훨씬 관심이 많은데 도데체 어떤 무슨 생각으로 시작을 한 건지...
    아들 부시가 트루먼의 경우를 위안삼는다는 소리를 들으면 헛웃음만...
  • 파리13구 2013/03/25 15:59 #

    네, 유감입니다...ㅠㅠ
  • 구멍난위장 2013/03/25 18:59 # 답글

    미국이 외부에서 민주주의 이식한 유일한 사례가 대한민국(그것도 몇십년이 걸렸죠)입니다.
  • 집정관 2013/03/25 20:48 #

    독일, 이탈리아도 추가할 수 있을까요?
  • 구멍난위장 2013/03/25 20:50 #

    독일은 좀 애매한게 망가지기전까지는 선거가 치뤄지던 나라였습니다.
    미군이 진주하면서 처음으로 선거가 치뤄진 우리나라하고는 많이 다르죠.
  • 여름눈 2013/03/26 10:18 # 답글

    전 뭐가 옳은 일인지 모르겠군요~

    과연 이라크에서 자국민을 학살하고,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한 경제봉쇄로 죽어가던
    이라크 국민들에게 지원되었던 의약품을 빼돌려 자신의 부정축재를 일삼던 독재자를
    평화라는 미명하에 계속 놔두고 있어야 했는지?

    아니면 지금의 혼돈을 겪더라도 이라크 국민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이 혼돈을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를 건립할 수 있도록 후세인을 제거하는게 옳았는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게 석유때문이었다고 쉽게들 얘기하던데,
    그럼 이라크 침공으로 미국의 석유사정이 좋아졌냐는 질문에는 다들 대답을
    못하시더군요~

    솔직히 뭐가 옳고 뭐가 나쁜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 한가지는 후세인은
    개객끼였고, 지독한 독재자였으며 그를 옹호하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들지
    않지만 그는 미국의 의해서 제거되는게 아니라 이라크 자국민들의 손에 의해서
    이라크 국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붕괴시켰어야 된다고 봅니다.

    미국이 이라크에 행한 가장 나쁜짓이 바로 이라크 국민 스스로 이룩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았아 버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물론 그렇게 이라크 국민들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 시간이 낭비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라크 국민들은 계속 고통으로 죽어나가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폭탄테러로 계속 죽어나가나 후세인의 압제로 계속 죽어나가나 죽음의
    비율이 전혀 달리지지 않는다는게 씁쓸하긴 합니다)
  • 파리13구 2013/03/26 11:46 #

    의견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

2018 대표이글루_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