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토냉 아르토 의 <사회가 자살시킨 사람 , 반 고흐>를 읽고... ^ ^ 나의 즐거운 일기

나는 고흐의 자연을 다시 본다 사회가 자살시킨 사람 반 고흐 (양장본)
앙토냉 아르토 지음 / 조동신 옮김 | 숲 펴냄 | 원제 - Van Gogh Le Suicide De La Societe



이 책은 프랑스의 시인이지 연극예술가인

앙토냉 아르토가 쓴 것으로..

아르토는 9년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자..

(자크 라캉도 한때 그의 의사인적이 있었고..

그에게 라캉은, 아니 모든 정신과의사는 인간 쓰레기다~~ 크크..)

1948년 3월 4일 파리의 한 요양원의 침대 밑에서 한 짝의 구두를 손에 쥔 채..

정말!! 쓸쓸히 세상을 떠난 사람이다..


음..

우리가 아는 한도내에서..

빈센트 반 고흐도..

손을 촛불에 그을리고,귀를 자른다던가, 물감을 마시고, 발작을 하고, 자살로 삶을 마감한 만큼..

아르토에 비해.. 만만치 않은 기행을 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아르토의 이 책은..

정신병원에는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도저히 볼수 없는..

광기를 가진 자만이 가질수 있는 특유의 시선으로..

비슷한 기이한 삶을 가진 예술가 반 고흐의 삶을 해석하려 한 것이다..

즉, 광기의 아르토가 광기의 예술가 반 고흐의 예술과 삶을 그린 것으로..

두개의 위대한 광기들간의 대화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조금은 읽기가 현란스럽지만,, 아름답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 고흐의 자살에는 고흐가 말년을 보낸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정신과의사

가셰 박사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고..

동생 테오도 반 고흐의 광기를 전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아를 시절에 반 고흐의 추방에 앞장서고, 그를 감금한 일반 사람들도 모두 반 고흐

의 죽음에 공모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출간 경위는 다음과 같다..

1947년 1월에서 3월까지 파리의 오랑쥬리관에서 반 고흐의 회화전시회가 열리는데..

때마침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베르는 1947년 1월 31일 주간지 <아르츠ARTS>에 실린

논문에서,, 반 고흐가 "정신분열증과 같은 후천성 질환에 걸렸던 것이

아니라 퇴행성 질병", 즉 일종의 "선천성 정신장애"에 시달렸던 것이라

설명한바 있었다...

정신과 의사 베르의 관점에서 반 고흐는..

"천재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불안정한 사람"이고,,

"일관성없는 온갖 행동으로 미루어볼때 미친 사람이 분명하다"는 것이고,,

따라서,, 그의 예술 작품은 "정신 병원에 수감되기도 했고, 끝내 불행한 최후를 맞

이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정신 질환"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베르의 결론이다..



앙토냉 아르토 (1896-1948)는 즉각적으로,, 이 현학적인 진단에 대해..

"더이상 의사 따위가 위대한 화가의 천재성에 개똥같은 메스를 휘두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반발했다.

너무나 분개한 아르토는 연대적 책임감을 가지고,,(그 자신도 정신병원

에 9년간 감금된 바 있다.) 두달이 안되는 기간 동안..

<<반 고흐,사회가 자살시킨 사람> 집필에 착수했다..



"나는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정신과 의사'인 가셰가 사

실 화가로서의 고흐뿐만아니라 그의 존재성까지도 마음속 깊이 혐오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물론.. 의사이면서 동시에 정직한 인간이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

능하다. 정신과 의사이면서 더불어 분명한 광기의 특징이 없다는 것은 그야말로 새

빨간 거짓말이다.. 그렇다하더라도 가장 참을 수 없는 사실은 정신과 의사인 그가

명백한 광기의 증세를 혐오했다는 것이다..... 천재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

연적이고 타고난 필요악과도 같은 용납해 주어야할 집약된 양상이 있다. 이를 오래

된 관행처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정신과 의사를 용납할 수 없다.... 정신병리학

은 오합지졸의 비천한 무리속에서 태어났다.. 내가 이미 언급했듯 살아있는 모든 정

신과 의사는 역겹고도 불길한 격세유전을 지녔기에 모든 예술가들, 모든 천재들을

자신 앞에 나타난 하나의 적으로 간주한다..

나는 단호히 말하리라~~~

반 고흐는 의사 가셰 때문에 죽었다고!!!!"



즉,, 아르토의 주장에 따르면,,

고흐는 광인이 아니며, 차라리 헌신적 후원과 보호라는 미명하에

고흐를 광인취급한 동생 테오와 가셰 박사와 같은 사람이야 말로..

화가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내몬 장본인이라는 것...


이는 가히 "광기와 광인의 권리선언"? 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反정신의학적 지성의 꽃봉우리는..

1961년 미셜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서.. 찬란히 만개한 것이 아닐까?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2018 대표이글루_history

2019 대표이글루_역사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