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전체주의 체제에 긍정성이 있다면?" 유럽외교사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관한 기억 하나"

[전간기]


 


조너선 해슬럼의 지적에 따르면


역사가 카는 물론 전체주의 체제에 비판적이었지만, 당시 대공황 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전체주의 체제에 일말의 긍정적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한다.


러시아와 독일을 방문한 이후, 1937년 10월에 카는 다음과 같은 인상기를 남겼다고 한다.


"러시아는 좌익이고, 독일은 우익이라고 말할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 나는 또한 히틀러가 스탈린 보다 더 사악하다든지 또는 그 반대가 옳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악함과 선악의 문제를, 이렇게 역사를 옛날이야기 처럼 생각하는 집단에게 맡겨도 되는지의 물음은 이제 소멸했기를 바란다.


그러나 역사적 관점에서 조금더 고찰해 보자. 오늘날 독일과 러시아의 체제는 어쨌든 지난 150년 동안 서유럽을 지배해 온 개인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반작용을 대표해 왔다...


개인주의적 자유방임 체제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모두 붕괴했다. 생산과 거래는 전국적 규모를 전제로만 이루어질 수 있고, 또한 국가기구와 국가 통제의 도움 아래서만 시행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붕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국가 통제는 개인주의 전통이 가장 약한 독일과 러시아에서 가장 노골적이고 솔직한 형태로 등장하였다."


- Carr, "Impression of a visit of Russia and Germany"

1937, 12 October


당시 카는 국가화를 통해서 자유방임주의의 해악을 극복해야 한다고 보았고, 국가화 과정이 진보가 틀림없다고 믿었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러시아와 독일이 이같은 국가화의 하나의 선례를 제공해 준다고 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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