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동아시아의 드골과 아데나워가 될 것인가?" Le monde

일본-중국 갈등에 대해서...

"동북아시아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항공기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 진입하고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발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렇게 중일간의 영토 분쟁은 현재 진행형이고, 갈등이 진정되기 보다는 장기화 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는 현재의 양국간의 갈등이 전쟁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중일 갈등의 장기화가 동북아시아 안정에 위험 요인이 될 것이 분명하다.


현재의 상황은 마치 20세기 초의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절)"에 영국 노먼 에인절(Norman Angel)이 <위대한 환상(Great Illusion)>을 서술했을 때와 유사한 상황일 수 있다. 이 책에서 에인절은 "전쟁은 무용지물이 됐다. 근대산업시대에는 군사적 승리자일지라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주장했다. 전쟁의 불가능성을 주장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유럽은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경험했고, 이는 유럽 패권의 몰락으로 귀결되었다.


20세기 중후반, 우선 일본에서 그리고 한국,중국에서의 경이적인 경제성장으로 이제 동북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할 즈음,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역내 국가간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다. 만약 우연이라도 지역내에서 중국-일본간의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이는 국가의 몰락이 아닌 한 지역 전체의 몰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바로 20세기 유럽사의 교훈이 시사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세기의 유럽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국가간의 긴장을 넘어선 초국가적인 정치 연합체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역사적 결론에 도달했다. 결과적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유럽연합이다. 비록 최근 유럽연합이 위기에 봉착해 있지만, 유럽연합의 존재 덕분에 역내 국가간의 전쟁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유럽의 전환, 즉 전쟁의 대륙에서 평화의 대륙으로의 유럽의 전환 노력에 대해서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던 것이다.


이같은 유럽의 교훈에서 동북아시아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는 시진핑,김정은,아베 신조,이명박 같은 정치인만으로는 2% 부족하다고 본다.


르몽드지의 관련 사설에서의 지적처럼, 누가 동아시아의 장 모네, 샤를 드골, 콘라드 아데나워가 될 것인가? 누가 지역에 갈등이 아니라 화해와 이를 넘어선 통합을 실현할 것인가?


센카쿠가 21세기 동아시아의 알자스-로렌이 되어서는 안된다.




덧글

  • 지나가던과객 2012/12/15 18:14 # 삭제 답글

    절대 못 배울겁니다. 전쟁이 일어난 후에 그런 교훈을 꺠우치면 깨우쳤지요.
  • 메이즈 2012/12/15 18:33 # 답글

    1. 전쟁 가능성의 경우 일단 현 상황에서는 양측 모두 전쟁을 피할 가능성이 확실합니다. 일본의 경우는 전쟁 수행 역량 자체가 없고(과거에는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역량은 존재했습니다만 현재는 고령화로 인해 그것도 사라져가는 중) 중국의 경우는 일본을 제압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일본의 동맹인 미국이 아직 건재하기 때문에 승산이 없는 상황이니까요.

    다만 중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급팽창하는 반면(게다가 중국 주변국들 대부분이 중국을 견제할 능력이 없습니다. 인도도 그렇게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고) 미국은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유력한(물론 유럽이나 일본과 사회 구조가 다른 미국의 경우는 이게 장기적인 내리막길은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30~40년 뒤에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 파리13구 2012/12/15 19:17 #

    네, 그렇다고 봅니다.
  • 나인테일 2012/12/16 03:30 # 답글

    시진핑, 김정은, 아베신조, 이명박...

    .....각국 지도자 이름을 주욱 늘어놓고 보니 뭔가 꿈도 희망도 없는 리스트가 튀어나오는군요..;;;
  • 파리13구 2012/12/16 04:23 #

    그렇습니다...
  • 동쪽나무 2012/12/16 07:42 # 삭제 답글

    중국 지도부는 아르헨티나의 교훈을 깊히 생각해야 합니다.
    내부 갈등을 외부로 발산한다고 지리적 거리 빼면 별 역사적
    연고도 없는 남의 땅에 쳐들어 갔다. 전쟁에 지고 정권 빼기고
    아 망했어요. 해버리 그전쟁 말입니다
  • aa 2012/12/16 10:30 # 삭제

    포클랜드와 센카쿠는 급이 다르죠.
    큰 섬이고, 주민들도 많이 살고, 무엇보다도 석유,가스가 나오는 섬인데요
  • 에이브군 2012/12/16 16:15 # 답글

    문제는 이 세나라 모두 자국의 민족주의적인 여론을 잠재울수 있는 선을 이미 넘었다는겁니다. 남한이야 이제 국민들 눈치에서 협정하나 맺기도 힘든 상황이고 일본이야 아예 우경화 됬고 중국쪽이야 말할것도 없고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면전은 아닐지라도 소규모 해상 충돌이 분명히 센가쿠나 다른곳에서 벌어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파리13구 2012/12/17 08:57 #

    네,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

2018 대표이글루_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