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스와 제1차세계대전 유럽외교사

"크리스마스때 든 생각인데, 만약 전쟁이 더 지속된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익숙해있던 사회 질서는 아마 소멸되고 말 거예요. 다소 유감이기는 하지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별로 안타깝지는 않아요. 부자가 사라진다면 오히려 위안으로 삼을 일이고, 어쨌든 그들을 위해서도 유익할 거예요. 제게 더 두려운 것은 전반적인 빈곤화가 초래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한 해가 지나는 동안 우리가 신세계에서 일궈왔던 권리들은 박탈될 것이고, 대신에 이 나라는 미국에게 저당잡히고 말겠지요. 자, 이제 남은 길은... 유쾌하게 볼셰비키가 되는 겁니다. 저는 지금 이 아침에 침대에 누워서, 이 나라의 통치자들은 무모하고 사악한데다 무능하기 때문에 특정 문명의 특정 시기가 빠른 시간 안에 종언을 고하리라는 점을 상상하며 매우 흡족해하고 있답니다."


-케인스


케인스가 플로렌스에게 보낸 편지


1917년 12월 24일




덧글

  • 행인1 2012/12/06 16:40 # 삭제 답글

    전간기 특유의 사회풍토인 염세주의적이고 퇴폐적인 생각들이 이때부터 발생한 거였군요..
  • 파리13구 2012/12/06 16:42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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