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화정책을 포기한 이유는?" 1939년 유럽외교사

전쟁에 대한 체임벌린의 인식 변화...


[제2차세계대전]
[유화정책][네빌 체임벌린]


"영국이 유화정책을 포기한 이유는?"


1939년 초, 영국정부는 38년 뮌헨협정에서의 독일에 대한 정치적 유화가 독일과 영국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강화될 것이라 확신했다. 네빌 체임벌린 총리는 3월 10일, 유럽이 평온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체임벌린은 히틀러를 위대한 독일 애국자로 간주했고, 독일 총통이 모든 독일인들은 한국가로 통일시키는 비스마르크의 과업을 완수하기를 원할 뿐이라고 믿었고, 이것만 이룬 다음에는 행복하고 평화롭게 통치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6개월 후,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되었다.


영국이 유화에서 저항으로 정책노선을 수정한 것은 독일이 주데텐란트 이외의 체코슬로바키아를 합병했을 때였다. 나치는 슬로바키아 독립을 위한 선동을 강화했고,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이같은 시도를 차단하려고 하자, 히틀러는 에밀 하하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에게, 체코슬로바키아가 독일의 보호국이 되는 것을 수락하라고 압박했다. 그리고 1939년 3월 16일, 독일군이 체코국경을 넘었고, 히틀러가 프라하에 입성했다.


독일의 체코슬로바키아 점령에 대해서, 영국 여론이 反-독일로 돌변했다. 영국인들이 분노한 것은 이번 사건으로 히틀러가 모든 독일인을 하나의 국가로 통일시키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드러났고, 그의 기존의 민족자결주의에 대한 호소는 나치의 난폭한 팽창정책을 기만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이었다. 독일의 체코슬로바키아 점령으로 히틀러가 위대한 독일 애국자라는 것이 기만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던 것이다.


이제 체임벌린은 기존 정책을 수정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그는 은밀하게는 최후의 순간까지 히틀러와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공개적으로는 유화정책을 포기했다는 인상을 심어주었고, 이같은 정책전환은 강렬한 외교적 대응으로 나타났다.


영국정부는 독일의 다음 팽창 대상이 될 2국가, 즉 가장 즉각적인 위협을 느끼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대한 안보를 보장했다. 많은 프랑스인들이, 38년 뮌헨협정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대해 그랬듯이, 폴란드에 대한 프랑스의 안보공약을 포기하기를 선호했지만, 영국이 폴란드를 지원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프랑스의 외교적 후퇴는 불가능했다. 그리고, 1939년 9월 1일, 폴란드가 단치히 및 폴란드 회랑에 대한 자신의 요구를 묵살했다는 이유로, 히틀러가 폴란드 침공을 단행하자, 영국과 프랑스는 1939년 9월 3일 독일에 선전포고했고, 이렇게 제2차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 히틀러는 독일을 단순히 1914년의 위치로 복귀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독일의 패권을 시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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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행인1 2012/10/05 22:46 # 답글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군요. 물론 전쟁준비가 되었느냐는 둘째고...
  • 파리13구 2012/10/05 22:54 #

    그렇습니다. 그리고
    체임벨린은 유화로 전쟁준비 시간을 벌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군사력 격차는 더욱 확대 되었다고 합니다.
  • 비스마르크 2012/10/06 00:01 # 삭제 답글

    히틀러의 체코 점령은 정치적 외교적으로 일종의 전환점이었죠..

    유화론자인 헬리팩스가 체코점령직후 "피를 흘리지 않는 승리에 대한 히틀러의 취향을 이해

    한다. 그러나 다음번에는 아마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했었죠..
  • 파리13구 2012/10/06 09:37 #

    그랬군요...
  • 누군가의친구 2012/10/06 00:03 # 답글

    그렇게 결의했으면, 독일이 그렇게 극도로 걱정했던 서부전선에서의 공세를 하던가 폴란드에 대한 지원을 하던가 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독일에게 여러가지로 준비할 시간과 틈을 주고 말았지요.
  • 파리13구 2012/10/06 09:38 #

    당시 기록을 보면, 당시 영국군이 폴란드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방안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육군,해군,공군 모두요...
  • 나인테일 2012/10/06 01:32 # 답글

    그리고 마피아 두목 처칠이 총리가 되는 것이로군요;;;
  • 파리13구 2012/10/06 09:39 #

    처칠이 총리가 되는 것은 1940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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