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즈베리 경의 한마디... Le monde

일본-중국 갈등에 대해서...

“작은 보트를 타고 하류로 천천히 떠내려갈 때는 흘러가는 대로 맡겨 두고 가끔 장대를 이용해 충돌이나 차단하는 게 최선이다.”


- 솔즈베리 경 (1830~1903)


영국 정치에서 총리3번 외무장관을 4번 지낸 인물이다.


폴 케네디의 지적에 따르면 그가 활약한 1890년대는 미국·일본·독일이 부상하던 때로 영국 정계에서 극적인 대응책을 취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그러나 솔즈베리는 침착한 외교를 주문했다. 의원들이 ‘당신이 생각하는 외교가 무엇이냐’고 질책하자 그는 위처럼 응수했다고 한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이 급부상하고, 미국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친미국가 한국의 외교정책을 대폭 수정해서, 친중국가로 변신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지만, 로마가 하루아침에 몰락하지 않았듯이 미국의 쇠락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신중한 처신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일부 반미주의자들이 아시아에서의 미국 제국주의 철수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현상황에서 미국 제국주의의 철수는 대안이기 보다는 재앙일 가능성이 높다.


니얼 퍼거슨의 다음과 같은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역사를 보면 제국이 물러나는 순간 제국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시기가 찾아오는 법이다. 제국군이 철수를 발표하는 순간 경쟁 관계에 있던 현지 엘리트 간에 갈등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 니알 퍼거슨


<증오의 세기> 중에서...

특히, 제1차세계대전의 결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몰락이 전간기 동유럽에 어떤 지정학적 위험을 제기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즉 합스부르크의 몰락은 민족자결이라는 정의 실현으로 귀결된 것이 아니라, 동유럽이 부활한 독일과 소련 제국의 틈바구니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아니라, 전간기 동유럽이 단결한 것이 아니라,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약소국들이 대립,반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양대 제국의 먹이감이 되기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었다.

 




덧글

  • Lily K 2012/10/03 08:59 # 답글

    흥미로운 내용 잘 읽고 갑니다. :)
  • 파리13구 2012/10/03 09:09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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