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스팅 작성의 원칙(1) 나의 즐거운 일기

[블로그]

블로그 포스팅 작성의 원칙(1)

-분야를 제한할수록 유리하다.


움베르토 에코의 <논문 작성법 강의> 중 2장 테마의 선택에서,

내용을 블로그와 관련해서 바꿔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블로거의 첫번째 욕망은 많은 것을 말하는 포스팅을 작성하고 싶은 것이다. 만약 블로거가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의 첫번째 충동은 <오늘날의 문학>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쓰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제를 제한한다고 해도, <제2차세계대전 이후부터 60년대까지의 이탈리아 문학>이라는 제목을 선택하려 할 것이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포스팅이다. 그것은 좀더 성숙한 블로거들의 혈관과 맥박을 떨리게 하는 주제들이다. 하지만 스무 살의 블로거에게는 불가능한 도전이다. 대개 블로거는 일반적인 견해들 혹은 자신의 작품에 독창적인 재단을 가함으로써, 용서할 수 없는 누락을 했다는 비난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이상적인가를 곧바로 말하겠다. <페놀리오의 소설들>보다는 오히려 <빨치산 조니의 이본들>이 더 낫다. 따분한가? 그럴수도 있지만, 하나의 도전으로 좀더  흥미로운 주제들이다.


무엇보다 그것은 노련한 행동이다. 40여 년에 걸친 문학 전반에 대한 파노라마식 포스팅으로는, 블로거는 가능한 모든 악플들 앞에 노출되어 있다.


파워 블로거 혹은 동료 블로거들이, 저자 블로거가 인용하지 않은 어느 군소 작가를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유혹을 어찌 물리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방문객이 두세개 누락된 것을 발견하게 되면, 해당 블로그는 악플러들의 비난의 표적이 되고, 그의 포스팅은 매우 산만한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만약 블로거가 아주 구체적인 주제를 진지하게 논구했다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모르는 내용을 다루게 된다. 이 경우, 블로거는 자신보다 덜 전문적인 대중적 네티즌들 앞에서, <전문가>처럼 보일 수도 있으며, 또한 그는 실제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되기 때문에, 이같은 유리함을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


가령, <중세 작가들에 있어서 거꾸로 본 세상이라는 주제>라는 제목보다는, 범위를 제한하여, <카롤링거 왕조시대의 시인들에게 있어서 거꾸로 본 세상이라는 주제>로 하는 식이다. 그러면 범위가 줄어들고, 무엇을 다루고, 무엇을 무시해도 될지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분야를 제한할 수록 작업은 더 잘 이루어지고, 더욱 확실하게 진행된다는 기본원리를 기억하라. 단일 주제 포스팅이 파노라마식 포스팅보다 더 바람직하다. 포스팅이 전반적인 역사나 백과사전 보다는 평론에 가까울 수록 더욱 좋다.




덧글

  • 死海文書 2012/10/02 20:46 # 답글

    진지한 블로거를 위한 안내문이군요.
  • 파리13구 2012/10/02 20:52 #

    주제와 분야를 제한할 수록 더욱 좋은 블로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견해이기도 합니다.

    가령, 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가 가능하지만,

    그 블로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뤼미에르 형제 이래의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어렵다고 봅니다.

    프랑스 누벨바그만 해도 대가 영화학자가 아닌 이상, 특정 블로거가 정리하기에는 이미 너무 지나치게 방대합니다. ^^
  • 셔먼 2012/10/02 23:27 # 답글

    역시 제한적이고 구체적인 틀을 잡고 글을 써나가는 것이 중요하군요.
  • 파리13구 2012/10/02 23:29 #

    그렇습니다...
  • Lily K 2012/10/03 08:53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 파리13구 2012/10/03 09:09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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