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오스트리아 총리를 협박한 수법은?" 유럽외교사



[제2차세계대전]
[안슐루스]


"히틀러가 오스트리아 총리를 협박한 수법은?"


1938년 2월 12일, 총통은 베르히테스가덴의 베르크호프 산장으로 오스트리아 총리,쿠르트 슈슈니크 Schuschnigg 를 불렀다. 양국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였다.


히틀러와 슈슈니크가 마침내 같은 방에 앉았고, 바로 1937년 11월, 이 방에서 히틀러는 영국의 핼리팩스로부터, 영국은 독일이 보기 흉한 폭력을 동원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이상, 중유럽에서의 현상유지를 옹호할 생각이 없다는 다짐을 들었다.


이같은 다짐을 통해 확신을 얻은 히틀러는 고립된 오스트리아 총리를 위협했다.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전체 역사가 고도의 반역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내가 지금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이 모든 것을 끝장낼 확고한 결심을 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오스트리아 총리는 독일의 침공은 유혈과 전쟁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 응수했다. 그러자 히틀러가 분통을 터트리면서, 누구도 오스트리아를 돕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확실히 무솔리니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영국? 영국은 오스트리아를 위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을 것이다. 불과 얼마전 한 영국 외교관이 바로 당신이 지금 앉아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다. 당신은 영국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기대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전후에 영국의 핼리팩스 경이 슈슈니크의 회고록을 읽어서, 한 영국 외교관이 영국이 오스트리아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는 대목을 읽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바로 이같은 영국의 보장 덕분에, 히틀러는 나치 독일의 오스트리아 합병, 즉 안슐루스 Anschluß를 보다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


잠시 뒤, 오후에 히틀러는 슈슈니크에게 자신이 건낸 문서를 전혀 고치지 않고 그대로 서명하라고 강요했다. 문서를 읽어본 총리가 오스트리아 헌법에 따라, 장관을 임명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총리인 자신은 그런 권한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오스트리아 나치를 내무장관에 임명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히틀러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문으로 달려가서 외쳤다. "카이텔 장군!" 슈슈니크는 방에서 나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빈에서 온 손님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직감했고, 체포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형식의 나치식 외교였다. 결국 타협안을 찾아냈고, 오스트리아 총리를 돌려보내면서, 빈 주재 독일대사 폰 파펜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각하께서는 총통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아셨을 겁니다."


베르히테스가덴에서의 합의는 빈과 베를린간의 위기에 대한 상대적으로 온건한 해법인 것처럼 보였다. 합의에 따르면, 슈슈니크는 자신의 내각에 몇명의 나치 각료를 임명하기로 했고, 국가 사회주의가 오스트리아의 조건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동의했다. 그 대가로, 히틀러는 오스트리아의 국가 주권을 보장했다.




덧글

  • 행인1 2012/09/08 11:57 # 답글

    나치식 외교=협박 이로군요.
  • 파리13구 2012/09/08 12:39 #

    스탈린식 외교도 유사했습니다.
  • 셔먼 2012/09/08 12:41 # 답글

    핼리팩스 경뿐만 아니라 당시 영국 내각 전체가 나치 독일의 오스트리아 합병에 적대적이지 않았으니 히틀러는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했겠지요.
  • 파리13구 2012/09/08 12:42 #

    그렇습니다.
  • Bluegazer 2012/09/08 14:15 # 답글

    저거 사실 그냥 허세였죠. 카이텔이 쪼르르 달려오자 히틀러 왈 '그냥 한 번 불러봤음 ㅋ'(...) 슈슈니크야 몰랐겠지만...
  • 파리13구 2012/09/08 15:40 #

    ㅋㅋ
  • 생물적침략 2012/09/08 20:18 # 답글

    단치히도 독일협박이 먹히면 다음 목표는 어디일지 궁금하더군요.
    독일 고토는 다 회복하려할지 폴란드와 군사동맹일지
  • 零丁洋 2012/09/08 21:30 # 답글

    플라이급 챔피온 돌푸스 수상이 암살당하지 않았다면 저런 협박에 농락당하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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