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에 대한 승리가 기쁘지 않은 이유는?" 유럽외교사


[나폴레옹 전쟁]
[대영제국]

[만평]

대영제국 아틀라스 혹은 평화정착이라는 짐을 지고 있는 영국


[참고로, 아틀라스란 [그리스신화] 아틀라스: 여러 신에게 반항한 벌로 평생 동안 하늘을 어깨에 메게 된 거인.]


1816년


제임스 길레이 James Gillray


이 만평의 역사적 배경은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제국에 대한 약20년동안의 전쟁으로 인해, 영국 국민들이 영국군의 완전한 동원해제, 평화속의 번영을 갈망했다는 것이다. 영국과 유럽대륙간의 무역이 전쟁으로 인해 붕괴되었고, 나폴레옹의 대륙봉쇄 정책으로 영국 상품의 유럽 수출이 금지당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인들에게 창문세와 같은 각종 세금의 부담을 가중시켰고, 이들 세금은 느리게 폐지되었다.

[창문세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요 - http://kk1234ang.egloos.com/2887605 ]


당시 영국에는 오스트리아 학파 경제학자 로버트 힉스Robert Higgs 가 주장한 <톱니바퀴 효과 ratchet effect>도 있었다. 전쟁이라는 위기를 맞이해서 정부의 규모와 범위가 확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전후에도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부의 규모와 비용지출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틀라스라는 이미지는 프랑스혁명 전후에 제3신분이 귀족과 성직자들에게 억압당한다는 것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되었지만, 이 만평에서는 나폴레옹 몰락 이후 영국의 고통을 묘사하기 위해서 이용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만평에서, 영국을 상징하는 존 불 John Bull 이 녹색섬 위에 서있고, 이 섬은 바다로 둘러싸여있고, 바다에는 함선들이 보인다. 그의 파란색 자켓은 찢겨졌고, 구멍이 나있고, 그의 노란색 바지의 무릎부분에는 헝겊이 대있다.


그의 등 위에는 3층의 성이 있다. 제일 꼭대기에는 왕이 있고, 나머지 2층에는 군인들이 있고, "15만명의 상비군, 터무니없이 많은 군간부"라 적혀있다. 왕좌가 있는 바닥에는 "부르봉 왕가를 위해"라 적혀있고, 이는 영국이 나폴레옹 패배 이후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왕정복위를 지원했기 때문이었다.


영국의 주머니와 바닥에는 "세금연체 통지서"가 있고, 그의 뒤의 바다에는 "재산세"라 적힌 종이가 떠있다. 영국의 오른발에는 "연간 왕실 비용"(영국 의회가 매년 영국 왕실에 대해 승인하는 돈)이란 제목의 종이가 있다. 그의 발 사이에 있는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한가지 사실. 공원에서 까마귀를 감시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왕실 근위대의 10여명의 장교를 위해, 국가가 매년 10000 파운드라는 막대한 자금을 지출한다"


그 오른쪽 종이에는 "보나파르트를 세인트 헬레나에 잡아두기 위해 지출되는 비용은 30만 파운드"라 적혀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책은 "방금 출간된 책"으로, 그 제목은 "경이의 시대 혹은 평화의 축복, 전쟁의 공포보다 영국에게 더 파괴적인!" 이다.    




덧글

  • 셔먼 2012/08/24 13:31 # 답글

    나폴레옹 상대하느라 각국이 지출한 군비는 엄청났을 겁니다. 그 공백을 국세와 배상금만으로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했겠지요.
  • 파리13구 2012/08/24 13:35 #

    네, 나폴레옹 전쟁 이후 유럽에 100년 동안의 평화가 찾아온 것은

    이 전쟁 동안 엄청난 출혈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 빼뽀네 2012/08/24 15:11 # 답글

    이런 만평들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거기에 파리13구님의 해설까지 곁들여있으니 매우 유익한 공부까지 되지요.
  • 파리13구 2012/08/24 15:09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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