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세기 영국의 반불 反佛 감정 Francophobia 유럽외교사


<사자와 수탉 상- 블렌하임 궁전(Blenheim Palace) 영국
- 영국을 상징하는 사자가 프랑스의 상징 수탉을 집어삼키고 있다.
- 역설적이게도, 블렌하임 궁은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원한 윈스턴 처칠이 태어난 곳이다.>

반불 감정


反佛感情, Francophobia


반불 감정이란 프랑스, 프랑스인, 프랑스 문화, 역사 및 프랑스어 등 프랑스와 연계된 것에 대한 적대감정을 말한다. 프랑스어로는 "francophobie", 또는 "gallophobie"라고도 한다.


17,18세기 영국의 반불 감정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오랜 대립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정복왕 윌리엄이 영국 왕위를 주장한 헤이스팅스 전투 the Battle of Hastings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영불관계는 충돌로 점철되었고, 심지어 제3차 십자군전쟁 기간 동안에도 그랬다. 이같은 중세 시대의 갈등이 최고조에 도달한 것이 바로 100년전쟁이었다. 잉글랜드의 플랜태저넷 왕가는 프랑스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싸웠지만, 프랑스의 영지들만을 잃고 말았다. 이를 통해 잉글랜드 왕은 더 문화적으로 잉글랜드적일 수 있게 되었다. 가령, 과거의 잉글랜드 왕들은 주로 불어를 사용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프랑스의 성에서 보냈고, 사자왕 리처드는 프랑스왕 필립과의 불화로 유명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프랑스에서 보냈고, 잉글랜드에서는 거의 거주하지 않았다. 그는 주로 프랑스 남서부의 아퀴텐 공국 Duchy of Aquitaine 에서 살았다.


근대사에서의 양국간의 대립은 잉글랜드가 대영제국으로 발전하면서, 17세기말 이후 주요 무역국이자 해상강국으로 등장하면서 계속되었다. 프랑스의 유사한 야심에 대한 영국의 적대감과 전략적 견제가 양국관계의 주요 특징이 되었다.


1688년 명예혁명부터 1815년 나폴레옹의 몰락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은 1등 식민지 강대국 지위를 두고 양국이 대립한 시기였고, 때로 이 기간을 제2차 백년전쟁이라 부르기도 한다.


가톨릭에 대한 영국의 적대감은 16세기 가톨릭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와의 대립 시기에 시작된 것으로(스페인 무적함대의 괴멸로 끝난 엘리자베스와 펠리페2세의 대립), 프랑스에 대한 영국의 태도에도 영향을 주었다. 왜냐하면 다수의 영국인들이 프로테스탄트인 반면, 프랑스는 대륙의 가톨릭 강대국으로 간되되었기 때문이었다. 영국은 루이14세 치세 동안 프랑스가 대륙의 패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도록 다른 유럽국가들을 지원했고, 나폴레옹 전쟁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영국은 또한 프랑스의 미국 혁명 전쟁 개입에 대해 분노했다.


이같은 양국간의 깊은 상호 적대감은 20세기초, 독일 제2제국을 공동 견제하기 위한 영불협상의 탄생으로 부분적으로 해결되었을 뿐이다.


린다 콜리에 따르면, 17세기 프랑스가 영국에게 가한 도전은 다음과 같았다.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의 승리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의 영불대립에서 영국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 믿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특히 당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없었다. 실제로 19세기말까지 대부분의 정치인,군전문가,지식인들이 프랑스를 영국의 가장 위험하고, 명백한 적으로 간주했고,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프랑스는 영국 본토보다 더 인구가 많았고, 더 영토가 넓었다. 프랑스는 영국 최대의 무역,제국주의 경쟁국가였다. 프랑스는 더 강력한 육군을 보유했고, 유럽의 넓은 지역을 정복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 그리고 프랑스는 가톨릭 국가였다. 




덧글

  • Cicero 2012/08/18 14:07 # 답글

    재밌는건 이런 반불감정이 19세기말, 앙땅뜨 꼬르디알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당시 영-불 간의 가성전쟁물은 소설계에 인기 있는 주제였다는군요. 마침 당대 그런 경향에 대한 짧은 아티클이 있으니 나중에 소개토록하죠.
  • 파리13구 2012/08/18 14:17 #

    네, 기대가 됩니다. ^^
  • Scarlett 2012/08/18 15:22 # 답글

    이시기 프랑스와 영국의 적대적 관계는 정말유명하죠. 항상 양질의 포스팅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 파리13구 2012/08/18 15:29 #

    감사합니다. ^^
  • 셔먼 2012/08/18 16:44 # 답글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 간의 골 깊은 악감정은 현재 축구에서도 그 면모를 드러내죠.
  • 파리13구 2012/08/18 17:02 #

    네, 한일전 이상 입니다.
  • 零丁洋 2012/08/18 19:02 # 답글

    영불이 티격태격해도 이들은 독일이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구분하여 서구라고 하죠. 즉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공통의 역사적 체험을 통해 서구 문명을 탄생시키죠.
  • ㅋㅋ 2012/12/18 00:21 # 삭제 답글

    질문인데 프랑스도 영국과 같이 반영감정이 잇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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