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동원령이냐 총동원령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럽외교사

"제1차세계대전,각국의 개전 명분은?"

[제1차세계대전]
[7월위기]
[러시아외교]


1914년 7월 28일 화요일
러시아, 상트페테르 부르크


"부분 동원령이냐, 총동원령이냐!"

혹은 러시아 외교와 러시아 군사전략간의 모순에 대해서...


7월 28일 오전 11시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대 세르비아 선전포고에 대해서, 러시아 외무장관 사조노프는 큰 충격을 받았고, 그 대책마련을 급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사라예보 사건 이후, 각국 대사들과의 협상과정에서 사조노프는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 국경을 넘지 않는이상, 러시아가 동원령을 선포하지 않을 것이라 모든 사람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선전포고로 그는 생각을 바꾸었다 : 러시아가 즉각 동원령을 선포해야만 한다!  만약 러시아가 세르비아를 버린다면, 러시아는 쇠퇴하는 국가로 간주될 것이고, 따라서 2등 강대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었다. 이날 아침 6시에, 사조노프는 짜르와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전에 러시아군 참모총장, 야누쉬케비치 Yanushkevich와 면담했고, 또하나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러시아군의 동원책임자 다니로프 General Danilov 가 전쟁 준비 상황을 시찰하고 복귀한 후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장의 모든 것이 혼란 일색이었다는 것이었다. 사조노프는 독일을 위협하지 않기 위해서 부분동원령을 선포하려 했다.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에 대해서, 독일대사도 독일은 남쪽의 오스트리아-헝가리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부분 동원령에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약속했고, 러시아 국무회의와 짜르도 이미 부분동원령 선포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시키지자로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다니로프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 만약 러시아가 오스트리아-헝가리에 대해서 부분 동원령을 선포한다면, 빈은 완벽한 총동원령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오스트리아-독일 동맹에 따라, 러시아의 위협에 따른 오스트리아의 동원은 독일의 동원을 유발할 것이고, 이는 거의 확실하게 독일과의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7월위기 동안, 러시아 외교가 부분 동원령을 고민했지만, 러시아 군사전략가들은 단 한번도 독일을 배제하고, 오스트리아와만 전쟁을 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었고, 그들에게는 오스트리아만을 대상으로 한, 부분 동원령이라는 계획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국무회의의 결의에 따라, 부분 동원령을 준비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고, 따라서 현장 상황이 혼란일색이었다.


이같은 기술적 문제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노불동맹에 따른, 러시아의 프랑스에 대한 군사 공약이 있었다. 러시아는 독일이 10일안에 동원하여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고 추정했고, 오스트리아는 15일이 걸린다고 보았다. 반면, 러시아는 20일에서 30일이 걸린다고 보았다. 물론, 철도상황의 개선과 전쟁 준비 단계 덕분에, 러시아는 공식적인 동원령 선포 이후, 18일안에 병력의 2/3를 동원 배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불동맹에 의거, 러시아는 독일이 자신의 전체 병력을 프랑스쪽 전선에 투입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서, 동원이 완료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동원령 선포 15일차에 동 프로이센 East Prussia 을 공격하기로 프랑스에게 약속한 바 있었다.

부분 동원령 계획 처럼, 만약 러시아 병력이 남쪽의 오스트리아의 갈리치아 방변으로 우선 배치된다면, 러시아가 15일안에 독일의 동 프로이센을 공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었다. 결국, 부분 동원령 하에서는, 러시아는 독일쪽 국경 주에서 동원을 할 수 없고, 만약 이곳에서 병력동원이 불가능하다면, 러시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와의 전쟁을 위해서 13개 군단만을 동원할 수 있을 뿐인데, 작전상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와의 전쟁을 위해서는 최소 16개 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부분 동원령은 군사전략상의 모순에 다름아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선택의 여지는 둘 중 하나였다 : 총동원령이냐 아니면 동원령을 선포하지 않는 것이냐 하는 것이지, 부분 동원령은 군사적 자살행위에 다름아니었다.


러시아군의 동원책임자인 다니로프 장군은 이미 이같은 모순을 참모총장 야누쉬케비치에게 이미 보고했고, 7월 27일의 확대 참모본부 회의에서 다니로프의 주장이 옳다고 결론이 나서, 7월 28일 야누쉬케비치는 사조노프 외무장관에게 부분 동원령이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던 것이었다.


이것은 사조노프에게 치명적인 순간이었다. 만약 총동원령을 선포한다면, 러시아는 독일과의 전쟁에 직면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부분 동원령을 선포한다면, 마찬가지로 독일과의 전쟁에 직면하게 되지만, 더욱 불리한 상황에서 전쟁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만약 러시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세르비아를 포기하는 것이고, 러시아는 2류국가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것은 러시아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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