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냉전을 끝낼 수 있을까?" Le monde


[지정학]


북한 : 김정은이 냉전을 끝낼 수 있을까?


- 평양에서 김정은의 집권과정이 진행 중이고, 남한에서는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두 개의 한국들 사이의 관계가 재편될 전망이다. 서울은 독일의 자문을 받아 하나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 통일!


- 대화 재개를 위한 모든 조건이 무르익었다. 이렇게 2월 23일, 북한과 미국이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경에서 만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주간지 <쿠리에 엥테르나쇼날> 사설 보도
2012년 2월 24일


냉전에서 대결로


시리아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위협, 이에 대한 서양의 주저, 북한에서의 위험한 권력 승계 등... 월가항의시위,아랍의 봄이 있었던 2011년이 정치적이었다면, 2012년의 국제정세는 명백하게 "지정학적"이다.


현재 발생 중인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현 상황은 우리가 "대결"이라고 불렀던, 19세기의 영국과 러시아간의 조용한 투쟁과 유사하기 때문이다.[영러대결] 두 식민지 강대국은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를 장악하기를 원했고, 특히 모스크바는 바다로의 출구,부동항 획득을 원했다. 비열한 공격,첩보활동,지역 정치체의 전복이 일상적으로 자행되었고, 당시에 이미 페르시아[이란]이 갈등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이 대결은 극동에서도 있었고, 당대의 양국은 중국의 쇠락으로부터 이익을 보려했다.


최근에, 이같은 대결은 주로 미국과 중국간에 벌어지고 있고, 러시아가 제3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것은 더이상 식민주의적 영토 욕망이나 광물 자원과는 관련이 없고, 영향권과 석유와 관련이 있다. 갈등 지역들은 과거와 거의 동일하다 : 이란, 중동 그리고 최소한 중앙아시아도 그렇다. 하지만, 열강은 다른 지역들에도 관심이 있다. 아프리카와 극동.


우리는 북경이 왜 북한이라는 예측불가능하지만 필요한 동맹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는지 알고있다. 중국에게, 이 북한이라는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물은 이후의 미중대결을 위해 여전히 유용한 것이다.


금주 우리 주간지에서는,독일 전문가들이 두 개의 한국간의 통일을 위해서, 어떻게 서울을 돕고 있는지를 다룬다. 한반도의 통일은 지정학적 이유들 때문에 당분간 실현 가능하다고 전망되지 않는다. [통일을 위한 독일 조언이라는 제목의 슈피겔지 기사에 따르면, 옛 동서독의 지도자들이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서 한국을 돕고있다고 한다 : 어떻게 예측불가능한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미중대결이 중동지역에서 거대한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치할 수 있을까? 그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북경과 워싱턴은 심지어 전쟁이 시리아,이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전세계 석유의 30%가 통과하는 해협)에 한정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국제 석유 가격과 선진국 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뿐만아니라, 각종 사회적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중국은 중동지역 소란으로 인한, 세계적 공황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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