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문제는 일단 제외시키는 협상전략... 유럽외교사

1972년 2월 21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했다. 미중 양국간에 여러가지 당면 문제가 있었지만, 특히 대만 문제가 뜨거운 쟁점이었다.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 "미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하고, 일체 예외를 두지 않아야 하며, 대만이 중국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분임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대만 문제로 2번이나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한 바 있는 미국이 단번에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었다.


만약 미중 양국이 대만문제에 대한 화해의 전제조건으로 각자 자신의 입장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면, 미중 화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따라서 닉슨-모택동 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다음과 같은 수준에서만 논의되었다고 한다.


모택동 : 우리 모두의 친구인 장개석 장군은 이걸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는 우리를 도적떼라고 부르지요. 그 사람, 최근에도 연설을 했는데, 보셨는지요?


닉슨 : 장개석은 주석을 도적떼라고 부릅니다만, 주석께서는 장개석을 뭐라 부르시는지요?


주은래 : 일반적으로 말해서 우리는 장개석 패거리라고 부릅니다. 신문에서는 이따금 그를 도적이라 부르기도 합니다만, 우리 또한 반대로 도둑떼라고 불리곤 합니다. 어쨋거나 우린 서로를 비방합니다.


모택동 : 사실상 우리와 장개석의 우정은 귀국과 장개석 간의 우정보다 훨씬 그 역사가 깊습니다.


이렇게,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협박도, 요구도, 합의시한도, 과거의 교착 상태에 대한 언급도 일체 없었다. 대만문제는 적어도 당분간은 옆으로 제쳐 놓은 상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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