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국경분쟁에 대한 닉슨의 결심은?" 유럽외교사

1969년 여름, 중국과 소련간의 전쟁 발발 조짐이 높아만 갔다.  중국과의 국경에 배치된 소련군 병력은 42개 사단, 즉 백만 대군이었다. 당시 소련의 관리들은 전 세계의 지인들에게 만약 소련이 중국의 핵 시설을 선제공격한다면 그들 정부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만약 이번 충돌을,미국식 냉전의 이데올로기라는 관점에서 보면, 미국의 적인 공산주의 진영의 자중지란 自中之亂이 분명했고, 경우에 따라 미국은 마치 산꼭대기에 앉아 호랑이 두마리의 싸움을 지켜보는 사냥꾼의 입장에서, 정세를 관망하면서 이익을 볼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미국의 닉슨은 실제로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헨리 키신저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즉 닉슨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지정학적 고려에 입각해서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결심이 확고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만약 힘의 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미국은 모종의 대책을 수립해야만 했다.

1969년 8월, 국가 안보 위원회에서 닉슨은 한가지 결심을 했다.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다. 즉 당시의 상황에서, 소련이 한층 더 위험한 상대이며, 따라서 중소전쟁에서 만약 중국이 참패하면,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는 닉슨 대통령이 중국 문제에 관한 한, 지정적학 고려가 다른 모든 고려를 압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이것을 당시에 키신저는 다음과 같은 정책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 만약 소련과 중국이 대치할 경우, 미국은 중립적 입장을 취하겠지만, 그런 틀 안에서 가능한 한 최대로 중국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것이다.


키신저의 회고에 따르면, 이는 미국 외교 정책에서 혁명적 순간이었다고 한다. 즉, 20년 동안이나 접촉도 없었고, 한국에서 한차례의 전쟁과 대만문제로 두 차례의 군사적 충돌을 했던, 한 공산주의 국가의 생존에 대해 미국이 지정학적 전략적 이해관계를 가진다고 미국 대통령이 선언했던 것이다! 




덧글

  • 허안 2012/02/01 10:21 # 답글

    그거야 당연한 결정이잖아 라고 생각했다가 하긴 외교사는 당연한 결정을 눈앞에 두고 뻘짓을 한 놈들의 일로 점철되어 있었지 하고 상기하였습니다. 닉슨이 나쁜놈이기는 했어도 무능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다시 상가합니다.
  • 파리13구 2012/02/01 10:34 #

    키신저에 따르면 국제관계를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파악할 수 있었던 대통령이었다고 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2018 대표이글루_history

2019 대표이글루_역사

방문자

광고